[글로벌마켓 인사이드]

e스포츠 들여다보니 고배당 기업 보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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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티비전블리자드, 게임 스타크래프트.디아블로로 유명
배당수익률 0.6%…인상 가능성 충분
엔비디아, 게임사에 그래픽칩 공급하며 매출 쑥쑥
2012년부터 배당… 대표적인 '성장주'
엔비디아

최근 몇 년간 e스포츠 산업의 인기가 세계적으로 커졌다. 시장조사기관 뉴주(Newzoo)에 따르면 e스포츠 산업 규모는 지난해 4억3600만달러(약 4967억원)에서 2019년에는 11억달러(약 1조2500억원) 가까이 성장할 전망이다.

투자분석매체 모틀리풀은 배당이 높은 투자가 추천되는 e스포츠 관련 기업으로 게임업체 액티비전블리자드와 그래픽처리장치(GPU) 제조업체 엔비디아를 소개했다.

'스타크래프트' '디아블로' 등으로 유명하며 e스포츠 게임 기업 중 배당금을 지급하는 몇 안되는 업체 중 하나다. 지난 2010년 처음으로 배당금을 지급한 이후 매년 늘려왔다. 배당수익률이 0.6%밖에 되지 않지만 순이익의 20%만을 배당금으로 지급하고 있다. 액티비전블리자드의 낮은 배당 성향이 배당금 인상 가능성을 의미한다고 모틀리풀은 분석했다. 또 액티비전의 신작 출시 일정에 따라 실적이 변동될 수는 있지만, 여전히 '콜오브듀티' '월드오브워크래프트' '캔디크러시' 등 세계적인 게임 시리즈로 인기를 얻고 있는 성장주라고 표현했다.

이에 더해 액티비전블리자드가 매출과 순익 면에서 큰 성장세를 나타내면서 수익을 끌어올렸다고 덧붙였다. 또 이 기업의 주당순이익(EPS)이 지난 5년간 매년 24%씩 올랐고 앞으로 5년 동안 연 16%씩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엔비디아는 세계 1위 GPU 개발 및 제조 기업이면서 자율주행(무인)차량 기술과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로 더 많이 알려져 있지만 게임 시장이 이 기업 전체 매출의 절반을 차지한다.

e스포츠 게임 업체들에 그래픽 칩 '지포스'를 20억개 판매하면서 지난 5년간 게임 관련 매출이 두배 늘었다. 모틀리풀은 GPU 시장점유율이 PC게임과 e스포츠 시장의 수요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경쟁업체로는 반도체 업체 AMD가 있다. AMD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비디오게임기 엑스박스와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에 맞춤형 칩을 공급할 뿐만 아니라 엔비디아의 GPU 시장점유율을 빼앗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JPR 리서치에 따르면 엔비디아의 GPU 시장점유율은 지난 2015년 1·4분기 81.1%에서 지난해 70.9%로 줄어들었다.

그럼에도 모틀리풀은 엔비디아를 '성장주'라고 표현했다.
비교적 늦은 지난 2012년부터 배당금 지급을 시작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엔비디아 역시 0.6%의 낮은 배당 수익률과 낮은 배당 성향(18%)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배당금 인상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며, e스포츠 산업의 부상과 함께 이 기업 투자를 추천했다.

cherry@fnnews.com 전채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