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펀드 어때요?]

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글로벌그로스펀드'

'신흥국 중산층.고령화.4차혁명' 수혜주 집중 투자
테슬라.아마존.텐센트 등 세계가 주목하는 기업 담아

전 세계 시가총액 10위 안에 든 기업 중 6개가 애플,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페이스북, 텐센트 등 정보기술(IT)기업이다. 10위 안에는 들지 못했지만 미국 최대의 자동차기업 제너럴모터스(GM)를 제친 전기자동차업체 테슬라도 전 세계가 주목하는 IT기업이다.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드론 등 4차 산업혁명을 일으킬 기술들이 세계경제를 쥐락펴락하고 있다. 이들 IT기업의 경우 시총은 높지만 아직 실질적인 매출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 그러나 성장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G2(미국.중국)의 주도하에 벌어지는 4차 산업역명에, 국내 개인이 투자를 하기는 쉽지 않다. 이런 개인투자자들의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만들어진 펀드가 바로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글로벌그로스펀드'다.

목대균 미래에셋자산운용 글로벌투자부문 이사는 "자동차는 AI를 기반으로 자율주행차로 변화하고 있고, 서점은 아마존이 변화를 주도하는 등 4차 산업혁명이 세상을 바꾸고 있다"면서 "이 같은 변화에 일반인도 동참(투자)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싶어 이 펀드를 고안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4차 산업혁명에 대해 아직 많은 사람들이 구체적으로 어떤 기업이 얼마 만큼의 성장 가능성이 있는지를 정확히 알지 못해 펀드가 기대보다 대중화되지 못하고 있는 점이 아쉽다"고 토로했다.

이 펀드는 크게 3가지 테마에 투자한다. '신흥국 중산층 부상 테마'는 오는 2020년까지 10억명, 2030년에는 20억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중산층의 급격한 성장을 바탕으로 변화하는 소비환경에 유연하게 대처하는 기업을 선별한다.

'인구 고령화 테마'는 2050년 16%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65세 이상 인구와 관련, 헬스케어산업 재도약의 수혜를 받을 수 있는 기업에 투자한다. 또 '혁신 과학기술 테마'는 기존의 틀을 벗어나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혁신기술 기업을 발굴하며 빅데이터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사물인터넷(IoT) 등이 포함된다.

이 펀드의 현재 국가별 투자 비중은 미국 58%, 중국 15%, 유럽 7.8%, 남미 3.7%, 인도 2% 순이다. 미국과 중국 쪽의 투자 비중이 높은 이유에 대해 목 이사는 "글로벌 기업들 중에서도 미국.중국 IT기업들의 활약이 현재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며 "중국은 드론 등 제조업, 중공업, 통신기계 중심의 IT산업 성장을 이뤄내고 있고, 미국의 경우 바이오, AI, 빅데이터 등을 기반으로 IT 산업을 주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달로 '미래에셋글로벌그로스펀드'가 설정된 지 3주년을 맞는다. 목 이사는 "전 세계 IT기업 1만5000여개를 모아 35개의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AI 등의 기준으로 분류하고 각 기업의 구체적인 지표를 바탕으로 포트폴리오에 담을지, 말지를 결정할 알고르즘 기반의 프로그램을 만들었다"며 "이를 기반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T산업에 대응해 투자전략도 발빠르게 움직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미 미래에셋운용은 12개국에 각각 구축된 리서치센터와 지사를 적극 활용해 글로벌 투자에 활용하고 있다. '미래에셋글로벌그로스펀드' 역시 글로벌 리서치를 활용해 미국과 한국에서 운용된다.

목 이사는 "거시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아져가는 상황에서 시장환경에 영향을 덜 받으며 성장할 수 있는 산업기반 기업에 투자하는 성장주 펀드"라면서 "글로벌 분산 투자와 함께 장기적인 시각에서 투자하는 펀드인 만큼 연금저축계좌에서 활용할 경우 저율과세 및 분리과세 혜택도 있어 더욱 유리하다"고 말했다.

pja@fnnews.com 박지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