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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유게임즈, 소셜카지노 DDI 2022년까지 국내 상장... 스틱 30% 보유지분 3년 내 '콜옵션'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4.18 14:27

수정 2017.04.18 14:27

코스닥 상장사 더블유게임즈가 미국 소셜카지노 게임사 더블다운인터랙티브(Doubledown Interactive·DDI)를 인수, 국내 주식시장에 2022년까지 상장한다. 인수금액은 7425억원으로 국내 게임업체로는 사상 최대 규모의 인수합병(M&A) 사례다.

더블유게임즈는 이를 위해 오는 2020년까지 DDI의 인수에 재무적투자자(FI)로 참여한 스틱인베스트먼트의 지분 46%(3000억원) 중 30%에 대해 콜옵션을 진행할 계획이다.

김가람 더블유게임즈 대표는 1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DDI 인수를 통해 오프라인 슬롯머신 지적재산권(IP) 등을 확보하면서 온·오프라인 카지노 시장 점유율을 키우겠다는 전략을 발표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이번 인수를 통해 세계 시장 2위에 올라섰다"며 "5년 이내 국내 주식시장에 상장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더블유케임즈는 이번 인수로 세계 소셜카지노 시장에서 점유율 10.8%를 기록, 현재 8위에서 2위로 올라선다. DDI는 2010년 게임 '더블다운카지노'로 소셜카지노 시장을 선점한 세계 최대 규모의 소셜카지노 개발사다.

더블유게임즈는 또 IGT와 계약을 통해 향후 10년간 IGT가 개발한 오프라인 슬롯머신 지적재산권(IP)을 소셜카지노 시장에 독점 공급키로 했다. 김 대표는 "북미 지역에서의 독보적 지위를 바탕으로 올해 중국과 동남아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DDI의 지난해 매출은 2억7700만달러(3162억원),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7860만달러(897억원)를 기록했다. 더블유게임즈의 지난해 매출 1556억원, 영업이익 449억원의 약 두 배 수준이다.

더블유게임즈는 이번 인수를 위해 보유 현금 3500억원을 투입, DDI의 매수 주체인 미국 특수목적법인(SPC)의 지분 54%를 취득한다. 스틱인베스트먼트의 블라인드 펀드 '스틱 스페셜 시츄에이션 사모펀드(PEF)'가 전환사채(CB)와 신수인수권부사채(BW)로 3000억원을 투자해 지분 46%를 보유한다.
더블유게임즈가 3년 내에 이 중 30%를 인수할 경우 지분 68%를 확보한다. 스틱인베스트먼트는 나머지 지분을 DDI 상장시 구주매출로 전량 매도할 계획이다.
인수대금 중 나머지 2925억원은 삼성증권이 주선하는 선순위 인수금융으로 조달한다.

maru13@fnnews.com 김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