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AI 종식 선언되나'…AI 위기경보 4개월 만 '심각'→'경계' 하향

장민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4.18 14:15

수정 2017.04.18 14:15

'AI 종식 선언되나'…AI 위기경보 4개월 만 '심각'→'경계' 하향

조류인플루엔자(AI)의 전국적 확산으로 AI 위기경보 중 가장 높은 '심각' 단계까지 격상됐던 AI 경보가 넉달 만에 한 단계 낮은 '경계'로 하향된다.

AI 중앙사고수습본부는 18일 가축방역심의회 개최 및 국민안전처 등 관계부처 협의를 거친 결과 19일부터 위기경보를 '심각'에서 '경계' 단계로 조정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4월4일 이후 추가 AI 발생이 없고, 대부분의 방역대가 해제되는 등 AI가 진정 상태로 접어들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AI 위기경보는 지난해 11월23일 '주의' 단계에서 경계로 상향된 데 이어 같은해 12월16일 심각 단계까지 격상된 바 있다. 약 4개월 만에 위기경보가 하향 조정된 것이다.

본부는 잠복기(21일) 등을 감안할 때 추가 발생할 가능성은 있지만 철새가 북상하고 있고 야생 조류에서 AI 바이러스 검출이 급감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중앙사고수습본부는 농림축산식품부 '가축방역대책본부' 및 '상황실'로 전환된다.

농림축산검역본부와 전국의 지방자치단체도 '가축방역대책본부'와 '상황실' 체계로 바뀐다.

이와 함께 전국 축산 농가의 모임은 '금지'에서 '자제'로 조정된다.
다만, 방역대가 있는 시·도는 이동 해제 시까지 축산농가 모임 금지 조치가 유지된다.

전국 단위로 운영됐던 통제 초소도 경계 단계에서는 발생 시·도 중심으로 운영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AI 발생이 진정된 상태이지만 향후 AI가 산발적으로 발생할 수 있으므로 긴장의 끈을 놓치 않고 재발방지 대책 등을 철저히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AI가 종식될 때까지 방역대 이동통제 및 통제초소 운영, 살처분 농가의 사후관리, 재입식 농가관리, 농가의 차단방역 지도·점검 등을 지속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