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우드펀딩 그 후]

"크라우드펀딩 덕분에 제품 양산… 비전 있다면 도전하라"

스마트블록 제품 양산 앞둔 ‘프레도’
1억2000만원 자금으로 스마트블록 디자인 강화
교육프로그램 발굴 주력 저금통.옷걸이 등 제품 출시

크라우드펀딩에 성공한 프레도의 스마트블록과 스마트 저금통, 스마트 옷걸이(사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지난해 9월 크라우드펀딩 사이트 오픈트레이드에서 1억2000여만원의 자금을 확보한 스마트블록 개발사 프레도가 본격적인 제품양산과 서비스 확장으로 사업 키우기에 나선다. 펀딩으로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서비스 고도화를 진행했고, 다음달 23일에는 스마트블록 양산제품 개발이 마무리될 예정이다.

또 주변의 조언에 따라 스마트블록 외에 스마트 저금통, 스마트 옷걸이(행어) 등으로 신규사업도 시작했다. 스마트 옷걸이 사업에서는 처음으로 매출도 발생했다.

펀딩 이후 성공적으로 제품 사업화를 앞두고 있는 김관석 프레도 대표는 23일 "크라우드펀딩이 없었다면 여기까지 오지도 못했을 것"이라며 크라우드펀딩에 더 많은 기업과 투자자들이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펀딩 성공한 프레도, 제품양산 '눈앞'

김 대표는 크라우드펀딩 이후 본격적으로 제품양산에 돌입했다. 주력상품인 스마트블록의 경우 제품 디자인에 더욱 신경 썼고 수학교육 등 교육프로그램 발굴에 주력했다. 그 결과 EBS와 영어교육 프로그램 활용 계약을 체결했고 사고력 수학 전문가 한헌조씨의 교육프로그램도 확보했다.

프레도의 스마트블록은 아날로그 블록과 정보기술(IT)을 결합한 교육도구다. 아이들이 블록을 활용해 놀이처럼 쉽게 학습할 수 있도록 했다. 아이들이 연령대별로 이 블록을 활용해 학습할 수 있다. 한글을 익히는 시기에는 한글블록으로, 영어나 수학을 배워야 하는 시기에는 수학이나 영어 블록으로 활용할 수 있다.

김 대표는 "블록을 가지고 학습을 한다는 느낌이 아니라 재밌게 놀다보면 자연스럽게 한글을 익히고 영어나 수학을 알게 되는 방식으로 EBS 등 검증된 커리큘럼을 적용했다"며 "다음달 말에는 양산 시제품이 완성돼 본격적이 제품양산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스마트 저금통, 스마트 옷걸이로 사업다변화

김 대표는 스마트블록 외에 스마트 저금통과 스마트 옷걸이 사업에도 나섰다. 스마트블록은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해야 하는 사업이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매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다른 사업모델을 마련한 것이다.

스마트 저금통은 저금통에 센서를 부착, 저금되는 돈이 실제 통장으로 입금되는 저금통이다. 부모의 통장에서 이체되는 방식으로 아이의 통장에 입금된다. 스마트 옷걸이 사업은 옷걸이에 한류스타들의 모형을 더한 제품이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옷걸이를 비추면 스타들의 목소리와 사진, 영상 등이 재생된다.

김 대표는 "스마트 옷걸이는 이미 3000만원 규모의 첫 계약을 체결했으며 주요 연예기획사, 아이돌들과의 협업 논의를 연이어 진행하고 있다"며 "단기적으로 스마트 저금통과 스마트 옷걸이에서 발생하는 매출이 스마트블록 양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크라우드펀딩, 쏠쏠한 재테크 채널"

프레도의 성공적 사업진행의 1등 공신은 크라우드펀딩이다. 크라우드펀딩으로 제품의 가능성을 확인했고 자금도 확보했다. 펀딩으로 스마트블록 외에 새로운 분야로의 확장도 가능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김 대표는 크라우드펀딩은 분명 양날의 검이 될 수 있다고 했다. 그럼에도 더 많은 기업들이 크라우드펀딩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목표 금액을 달성하지 못하면 직원들의 사기저하도 우려되고 펀딩을 모니터링하는 외부에 부정적인 신호가 전달될 수 있어 위험이 분명 있다"면서도 "자기가 확실히 자신이 있고 비전이 있다면 크라우드펀딩에 도전하는게 맞다고 본다"고 했다.


펀딩 자금을 제품 양산화 단계까지 잘 활용할 수 있고, 펀딩에 성공하면 스스로 자신감도 가질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자금이 확보되면 더 진일보한 제품을 기획할 수 있다.

김 대표는 "투자자 입장에서도 크라우드펀딩 통해서 가능성 있는 기업에 저가로 투자할 수 있는 기회"라며 "큰 부담 없는 금액 안에서 투자한다면 크라우드펀딩은 투자자들도 재테크에 활용할 수 있는 채널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