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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영국영화의 거장, 마이클 윈터바텀을 만나다"

조윤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4.25 15:25

수정 2017.04.25 15:25

"현대 영국영화의 거장, 마이클 윈터바텀을 만나다"
CGV아트하우스가 2017-18 한영 상호교류의 해를 맞아 내한하는 마이클 윈터바텀 감독의 작품 상영과 마스터 클래스를 연다.

제18회 전주국제영화제와의 공동주최로 열리는 '현대 영국영화의 거장-마이클 윈터바텀을 만나다'는 내달 5일에서 7일까지 CGV압구정, 5월 13일에서 14일까지 CGV대구에서 개최된다.

국내 미개봉작인 '24시간 파티하는 사람들'과 '나인 송즈' 무삭제판을 특별상영하며, 5월 5일 CGV압구정에서는 마이클 윈터바텀 감독의 '마스터 클래스'를 개최해 국내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SF, 섹슈얼 드라마, 스릴러, 다큐멘터리 등 영화와 TV를 오가며 매번 새로운 장르에 도전하는 마이클 윈터바텀 감독은 '인 디스 월드'(2002)와 '관타나모로 가는 길'(2007)로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황금곰상과 은곰상을 연달아 수상했으며, 켄 로치, 마이크 리의 뒤를 잇는 영국 출신의 거장으로 손꼽히고 있다. 특히 이번 특별상영에서는 국내에서 정식으로 소개되지 않았던 마이클 윈터바텀의 문제작 2편을 스크린으로 만날 수 있어 더욱 뜻 깊다.

'24시간 파티하는 사람들'은 80년대 포스트 펑크음악의 본거지였던 맨체스터에서 섹스 피스톨즈의 영향을 받아 탄생한 뮤지션들의 흥망성쇠를 그린 작품이다.
픽션과 논픽션의 경계를 넘나드는 형식에 감각적인 편집과 화려한 비쥬얼, 블랙코미디가 더해져 마이클 윈터바텀 특유의 연출 스타일이 탄생하는 시기를 엿볼 수 있다.

높은 수위로 문제의 장면을 10분 편집하고 청소년 관람불가로 국내 개봉했던 '나인 송즈'도 무삭제판으로 만날 수 있다.
두 젊은 남녀의 사랑을 9번의 콘서트와 9번의 정사를 통해 담은 작품으로, 파격적인 성애 표현으로 논란이 일었으나 현대인의 사랑을 사실적으로 담아냈다는 평을 받고 있다.

CGV아트하우스 극장팀 박지예 팀장은 "마이클 윈터바텀은 영문학의 고전에서 펑크 록에 이르는 다양한 주제를 다루며 한 사람의 필모그래피라는 것이 믿기지 않는 다채로운 작품들을 만들어왔다.
이번 마스터 클래스는 예술과 사회에 대한 예리한 통찰과 과감한 영화적 도전이 빚어낸 그의 작품세계를 감독 본인에게 직접 들어보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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