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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회 fn하우징·건설 파워브랜드 대상] "2년이내 주택 구입하겠다" 38%.. "올해 집값 오를 것" 59%

정상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4.26 18:14

수정 2017.04.26 18:14

fn-부동산정보업체 설문조사 20세 이상 남녀 1402명에게 물어보니…
향후 주택 구입 계획은...
[제17회 fn하우징·건설 파워브랜드 대상] "2년이내 주택 구입하겠다" 38%.. "올해 집값 오를 것" 59%

올해 경기가 안 좋다는데 지금 집을 사도 괜찮을까.

파이낸셜뉴스가 '제17회 fn하우징.건설 파워브랜드 대상 설문조사'를 통해 독자들에게 의견을 물은 결과 무주택자들의 향후 주택구입 예상시점은 "2~4년 이내"가 32.0%로 가장 많았다. 향후 주택구입 계획의 이유는 "실거주 수요"가 72.1%로 1위를 차지했다.

이번 설문에서 "향후 주택구입 계획이 있다"고 대답한 사람은 응답자의 90.7%였다. 그중 "2~4년 이내에 사겠다"고 답한 사람이 32%였으며 "1~2년 이내"가 25.9%였다. "4년을 넘어서야 주택을 구입할 것"으로 예상한 사람들은 20.9%를 차지했다. "1~6개월 이내에 사겠다"고 한 사람이 4.1%, "6개월~1년 이내에 구입할 것"으로 예상한 사람은 7.8%였다.
결국 순위상 "2~4년 이내"라는 응답이 1위를 차지하긴 했지만 "2년 이내에 구입할 것"으로 답한 사람들을 모두 합치면 37.8%가 된다.

이는 올해 집값 전망에 대해 59.2%가 "상승할 것"이라고 응답했다는 설문 결과와도 연관된다. "집값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 응답 18.7%에 비해 3배 이상 많은 사람들이 주택가격 상승을 전망했기 때문이다.

집값 상승 전망 이유로는 "전·월세값 상승 지속"이 40.5%로 가장 높았으며, 하락 전망 이유로는 "아파트 공급과잉"이라는 대답이 32.1%로 가장 많았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연초 시장위축 전망과는 다르게 계속해서 오르는 매매 및 전세가격과 신규 분양시장의 열기를 보고 한시라도 빨리 내집을 마련해야겠다는 심리가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실제 향후 주택구입 계획 이유에 대해 묻는 질문에 72.1%가 "실거주"라고 답했다. 이어 "전세난 심화"를 꼽은 응답자가 11.5%를 기록했다. "월세 전환 가속이 부담된다"는 의견도 7.1%에 달했다. 이에 비해 "가격 상승을 기대한 재테크 목적"이라는 답은 8.3%, "주택임대 사업"이라는 답은 1%에 불과해 투자보다는 실거주 목적으로 주택을 구입하려는 수요가 훨씬 크다는 점이 확인됐다.

신규 분양주택을 구입한다고 가정할 때 선호지역은 "서울 비강남권"이 33.0%로 가장 많았다.

이어 "강남 4구"가 16%, "위례.미사 등 경기 동남부권" 15.8% 순으로 나타났다.


주택 보유 여부에 따라 분양 선호지역을 보면 "서울 비강남"에 대해서는 주택을 보유한 사람의 25.8%가 "선호한다"고 답한 데 비해 무주택자들은 40.4%가 택했다.

반면 "강남 4구"에 관심을 갖는다고 응답한 그룹을 보면 주택보유자가 19.3%로 무주택자(12.5%)를 앞섰다.


한편, 10년 뒤에도 유망할 지역은 예상대로 "서울 강남 4구"가 50.8%로 압도적이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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