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선택 2017] 경희대 도예학과 권지현씨 “인기영합 않고 민심 통합할 리더에 한 표”

오은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5.07 17:40

수정 2017.05.07 17:40

“내 인생 첫 大選” 새내기 유권자 사전투표 참여기
권지현씨가 지난 5일 수원 영통2동 사전투표소에서 사전투표 인증사진을 찍고 있다.
권지현씨가 지난 5일 수원 영통2동 사전투표소에서 사전투표 인증사진을 찍고 있다.

사전투표일 이틀째인 지난 5일 투표를 했다. 평소와 같은 12월 대선이 아니라 5월 '장미대선'이기 때문에 나의 첫 대선이 더욱 특별하게 느껴졌다.

예상치 못한 조기대선이라 각 후보들도 충분히 준비할 시간이 없었겠지만 유권자들도 마찬가지였다. 시험기간에도 틈틈이 TV토론회나 공약집 등을 통해 각 후보들의 공약을 비교해보고 어떤 후보가 내 가치관과 가장 유사한지 따져봤다.
누가 어려운 경제를 살리고 국론 분열된 민심을 통합의 리더십으로 이끌지도 비교해봤다. 인기영합에 그치지 않았는지, 재원조달 방안은 실효성이 있는지 등도 면밀히 살펴봤다. 이번 대선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부정으로 유례없이 빨리 시작됐다. 그렇기에 다음 대통령은 부정부패 없는 깨끗한 정치와 열려 있는 소통으로 국민들을 실망시키지 않았으면 한다. 이제는 어느 한쪽을 배척하고 적으로 삼기보다는 모두가 화합해야 할 때다. 지금도 각 대선후보들이 각종 네거티브를 하면서 정당한 경쟁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지금부터라도 깨끗하고 올바르게 정책과 미래비전 경쟁을 해줬으면 좋겠다.

개인적으로 다음 대통령한테 바라는 바는 두 가지다. 먼저 한·일 위안부 문제 합의와 관련, 위안부 피해자들과의 충분한 소통을 통해 다시 차근차근 검토해서 재협상을 시도하길 바란다.
또 오늘(7일) 새벽 강릉 산불이 크게 났다는 뉴스를 접했다. 그 지역 주민들의 대피소 마련이나 피해수습이 조기에 잘 이뤄지지 않았다고 들었다.
제2의 세월호 같은 사건이 터지지 않게끔 차기 정부에선 예측불가능한 재난 대비에 소홀함이 없었으면 좋겠다.

onsunn@fnnews.com 오은선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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