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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2017] 네이버·카카오 첨단기술 총동원…‘디지털 민주주의’ 도우미

서영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5.07 18:05

수정 2017.05.07 18:05

포털 ‘대선 페이지’ 확대개편… 투표 열기 띄운다
네이버, 지도데이터 적용 실시간 투.개표 상황 전달
읍면동 단위로 득표수 확인
카카오, AI 루빅스 적용.. 후보VS후보 코너 만들어
분야별 공약 한눈에 비교
네이버 대선 특집 페이지
네이버 대선 특집 페이지

다음 대선 특집 페이지
다음 대선 특집 페이지

네이버와 카카오가 대선 특집 페이지를 확대 개편하면서 지도데이터, 인공지능(AI) 같은 첨단기술을 동원해 디지털 민주주의를 실현하는데 본격 나선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이미 대선 특집 페이지를 오픈해 각 후보별 공약이나 토론회 내용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유권자들의 판단을 돕고 있다. 여기에 대선 당일 첨단 지도데이터를 활용해 실시간으로 지역별 투표와 개표 상황은 물론 주요 방송사의 개표 생중계 방송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인공지능(AI)을 적용해 정치이슈와 뉴스를 분석하고 키워드별 후보 비교도 할 수 있도록 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와 카카오는 대선을 앞두고 특집 페이지를 확대 개편했다. 기존 대선 특집 페이지에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네티즌들이 각 후보의 공약이나 정책방향을 비교하고, 판단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네이버는 대선 특집 페이지 운영 원칙으로 정확하고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공정한 플랫폼으로 정했다. 카카오는 정확하고 풍부한 선거 관련 콘텐츠를 제공해 투명하고 깨끗한 선거 문화를 만들 방침이다.

■네이버, 실시간 투.개표 상황 알려준다

네이버는 대선 페이지 2차 개편을 통해 투.개표 코너를 새롭게 선보였다. 네이버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데이터를 받아 대선 당일 투.개표 상황을 실시간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특히 이전 대선과 달리 최초로 개표 단위별 개표현황 데이터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시.도, 시.군.구, 읍.면.동 단위로 후보자별 득표수와 득표율, 득표 순위를 확인할 수 있다.

첨단 디지털 지도 기술도 적용된다. 실시간 개표 테이터가 지도상에 표시돼 해당 지역 단위의 득표율에 따라 색상이 다르게 표현될 예정이다. 유권자가 알아보고 싶은 지역의 득표율이나 1,2위 후보간 박빙 지역 등을 손쉽게 찾아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네이버 관계자는 "실시간 투.개표 외에도 주요 방송사의 개표 생중계를 선택해서 볼 수 있는 다채널 서비스도 제공한다"며 "주요 지상파와 종편 방송사의 개표 생중계뿐 아니라 선관위 개표 방송까지 제공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 주요 후보 공약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카카오 역시 다음 대선 페이지를 개편했다. 이번에 새롭게 추가된 '후보vs후보' 코너는 후보자 두명의 주요 분야별 공약을 한눈에 비교할 수 있다. 네이버가 후보자의 핵심 공약을 열거하는데 그쳤다면, 다음은 △외교.안보 △행정.사법 개혁 △경제 △보육.교육 △노동 등 분야별로 공약의 차이점을 파악할 수 있다.

카카오는 대선 뉴스에 콘텐츠 추천 인공지능(AI)인 '루빅스'와 뉴스 분석 알고리즘인 '미디어 콘텐츠 클러스터'도 적용했다. 이를 바탕으로 뉴스에 포함된 주요 키워드와 공약 키워드를 시각화해 보여준다. 이용자들은 후보자들의 주요 발언 내용과 대선 이슈의 핵심 키워드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카카오는 대선 페이지에 '#인증샷' 코너를 마련해 투표 독려에도 나서고 있다. 지난 4일부터 5일까지 진행된 대선 사전투표에서 '#인증샷' 코너에 올라온 사진은 7500장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대선 특집 페이지를 통해 투표소 정보, 개표 결과 등 빠르고 정확한 선거 관련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유권자의 투표를 독려할 수 있는 기능과 콘텐츠도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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