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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이사람] 홍석화 주니카라과 한국대사 “니카라과 잠재력 커 韓기업 투자기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5.07 20:14

수정 2017.05.07 20:14

[fn이사람] 홍석화 주니카라과 한국대사 “니카라과 잠재력 커 韓기업 투자기대”

"니카라과에는 우리 섬유기업 34개사가 진출해 약 2만6000명의 현지인을 고용하면서 니카라과 섬유.의류 수출의 60%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우리 기업들은 현지인들의 값싼 임금을 이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근로자들이 거주할 주택과 학교운동장을 새로 건설하는 등 지역민들의 복지증진에도 기여하고 있죠. 주민들로부터 큰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올해로 부임 2년차를 맞은 홍석화 주니카라과 한국대사(사진)가 뿌듯해하며 강조했다. 니카라과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이 이윤창출은 물론 지역경제를 지탱하면서 기업·주민 간 윈윈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최근 들어 니카라과 경제는 매년 4.5~5% 이상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경제가 활력을 띠면서 국제사회와의 연계도 활발해지고 있다. 홍 대사는 "독일, 스페인, 일본을 비롯한 선진국들이 이 나라의 도로와 교량 건설에 참여하고 있고 미국은 마약퇴치, 치안안정 및 인도적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1998년 전력망 확충 사업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12개 사업에 3억7000만달러의 유상원조를 제공해왔다"고 강조했다. 주로 니카라과의 도로, 송전망, 광대역통신망 등의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이 돈이 들어갔다.

홍 대사는 특히 최근 니카라과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항구 건설사업을 우리 기업이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몇 년 전 니카라과 정부가 카리브지역의 중심인 블루필즈에 연안항구를 건설하기 위해 일본과 대만 정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지만 이후 양국의 후속조치는 없는 상황"이라면서 "최근 니카라과 대통령실과 항만청 관계자들을 만났는데 블루필즈 신항만 개발을 위해 경험과 기술을 갖춘 한국 기업들이 참여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양국 간 무역도 차츰 늘고 있다고 홍 대사는 설명했다. 현재 우리나라와 니카라과 간 무역규모는 연간 약 1억5000만달러 수준이다. 홍 대사는 "니카라과 산업부 장관과 주요 경제인들을 만나보니 한국과 중미 5개국 간 체결된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하게 되는 오는 6월께면 강낭콩, 설탕, 커피 등을 우리나라에 수출할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우리는 자동차·전기전자제품·휴대폰 등을, 니카라과는 농산물과 축산물을 더 수출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니카라과 국토는 약 13만㎢로 남한보다 약간 더 큰 정도지만 토지가 비옥해 콩, 커피, 땅콩, 사탕수수, 담배 등의 농작물을 다량 생산해 주변국에 수출하고 있다.


양국 친선관계에 대한 소개도 잊지 않았다. 니카라과는 6·25전쟁 당시 우리나라에 2만4000t의 구호물자를 지원하기도 했다.
홍 대사는 "우리는 지금까지 전기의 혜택을 모르고 살아왔던 카리브 연안 주민들의 생활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태양광발전 사업을 시작했다"면서 "지난 1960년대까지 중미에서 가장 번성했던 이 나라가 정치·사회적 안정 속에 경제적으로 다시 도약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