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최종 41.08%의 득표율을 얻으며 제19대 대통령 당선을 확정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0일 오전 5시58분께 19대 대선 개표를 완료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대선에서 총 1342만3784표의 득표수로 당선됐다. 문 대통령은 이미 이날 새벽 2시37분께 남은 개표 결과와 관계없이 당선을 확정지었다.
문 대통령은 지역별 득표율에서 대구·경북(TK), 경남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1위를 차지했다. 전북에서는 64.84%로 가장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다.
2위인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24.03%(785만2846표)의 최종 득표율을 기록했다. 문 대통령과는 17.05%(557만0938표) 차이다. 홍 후보는 보수 텃밭인 대구(45.36%), 경북(48.62%), 경남(37.24) 지역에서 문재인 대통령에 앞섰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21.41%(699만8335표) 득표율로 3위에 머물렀다. 이어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6.76%(220만8770표), 심상정 정의당 후보 6.17%(201만7457표) 순이다.
이번 19대 대통령 선거의 투표율은 77.2%로 잠정 집계되면서 지난 15대 대선 때의 80.7% 이후 2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앙선관위는 9일 총 선거인 수 4247만9710명 중 3280만8377명이 투표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한편, 문 대통령은 전날 밤 11시40분쯤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옆에 있는 세종로공원을 방문 "혼신의 힘을 다해 새로운 나라를 꼭 만들겠다. 국민만 보고 바른 길로 가겠다"며 "위대한 대한민국, 정의로운 대한민국,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당당한 대한민국, 그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대통령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golee@fnnews.com 이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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