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모바일게임 콘텐츠가 아프리카 시장 개척에 나섰다.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은 지난 10~12일 동아프리카 ICT강국이자 미개척 신흥시장인 르완다의 수도 키갈리에서 열린 ‘트랜스폼 아프리카 서밋 2017’에 참가, 부산게임 콘텐츠를 전시하고 홍보활동을 벌였다고 14일 밝혔다.
트랜스폼 아프리카 서밋 2017은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사무총장, 르완다 대통령, 케냐, 이집트, 남수단, 가봉, 우간다, 부르키나파소 등 아프리카 17개국 대통령과 르완다 정부기관 관계자, 르완다 250개 지자체장 등이 참석하는 아프리카 대표 디지털 기술 박람회다.
부산정보산업진흥원 부산글로벌게임센터는 지난 2월 체결한 ㈜KTRN, ㈜PiG와의 3자 업무협약에 따라 KTRN이 보유한 르완다 내 4G LTE 및 네트워크 인프라를 기반으로 지역 모바일게임의 아프리카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이에 따라 매직큐브의 '우리동네 축구왕' 엔플라이스튜디오의 '무한의 계단' 등 부산 모바일게임 콘텐츠 14개가 이달 중 현지에서 첫선을 보이고 공식 서비스된다.
트랜스폼 아프리카 서밋에 전시된 부산 모바일게임은 '무한의 계단' '슈퍼 판다 히어로' '작대기 영웅들' 등 총 11개다. 이들 게임은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대중성과 퀄리티 높은 그래픽을 선보여 현지 참가자들의 시선을 끌었다.
부산정보산업진흥원 서태건 원장은 "아직은 초기 단계지만 미개척 게임시장인 아프리카 진출 활로를 선도적으로 개척해 지역 기업이 해외수출 물꼬를 틀 수 있도록 돕겠다"며 "이번 부산게임 콘텐츠의 아프리카 진출을 시작으로 웹툰, 애니메이션, 음악 등 다양한 장르 콘텐츠 진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글로벌게임센터는 이달 말 정식 서비스에 나서는 14개 콘텐츠를 시작으로 10월까지 총 4차례에 걸쳐 아프리카 신흥시장에 진출할 지역 우수 모바일게임 콘텐츠 40여개를 추가로 모집한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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