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불암산 인근 재개발지역 거주민 대상
카라, 전수조사 등 맡아
서울시와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는 들개 예방을 위해 서울 북한산과 불암산 인근 재개발지역 거주 주민을 대상으로 반려동물 중성화수술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협력사업은 들개 문제는 포획, 살처분으로 해결이 불가능하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해 추진됐다.
카라, 전수조사 등 맡아
지난해 서울시는 들개 116마리를 포획해 63마리를 살처분했지만 들개 수가 줄어들지 않고 민원도 여전하다. 특히 카라는 예전부터 살처분 방식에 문제를 제기해왔다. 동물이 유기.유실돼도 이미 중성화수술을 받은 상태라면 산 속에서 번식해 야생화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이 카라 측의 지적이었다.
이번 사업을 위해 서울시는 용산지역에 7월 중에 '중성화센터'를 오픈할 예정이고, 카라는 시범지역 선정 및 지역 전수조사와 주민교육 등을 맡는다.
카라는 서울시 재개발지역을 사전 조사해 시범지역으로 은평구 갈현동 일대와 불광동 일대, 노원구 중계본동 일대 등 3곳을 선정했다. 세 곳은 모두 산(북한산, 불암산)과 인접해 있고 주택이 많은 곳으로 4100여가구에 달한다.
카라는 오는 29일부터 7일간 해당 지역의 전수조사를 통해 수술 대상 가구를 파악하고, 7월부터 중성화수술이 집행되도록 보호자 동의를 받는 작업을 벌인다. 이 과정에서 주민설명회, 토론회 등이 진행되며 이후 마을공동체 사업에 동물보호 사업이 반영되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서울시와 카라는 재개발지역 중성화 수술로 들개화를 미연에 방지하고 이미 발생한 들개의 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을 마련해 오는 10월께 공청회를 열 예정이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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