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 '4번타자′ 리니지M, 6월21일 출격, 역전 만루홈런 때려낸다

공성전·강화·혈맹·아이템거래 등 '리니지' 재미 모바일에 다 담았다

지난 19년간 누적매출만 3조2000억원에 달하는 국가대표 온라인게임 '리니지'가 모바일게임으로 새로 태어난다. 오는 6월21일 엔씨소프트가 모바일게임 '리니지M'을 공식 출시한다.

리니지M은 온라인게임 '리니지'를 그대로 모바일로 구현한듯한 게임성과 그래픽으로 올 상반기 최대 기대작 중 하나로 꼽힌다. 엔씨소프트는 모든 역량을 '리니지M'에 집중, 리니지의 새로운 역사를 쓰겠다는 각오다.

최근 선보인 모바일게임을 연달아 히트시키면서 모바일게임 분야에서도 감을 잡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엔씨소프트가 '리니지M'으로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만루홈런을 때려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온라인게임 리니지, 그대로 모바일로 옮겨
엔씨소프트는 16일 서울 역삼동 더라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는 6월21일 모바일게임 '리니지M'을 공식 출시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리니지M은 온라인게임 '리니지'를 개발한 엔씨소프트가 직접 개발하는 정통 후속작이다. 온라인게임 '리니지'의 인기요소였던 이용자간 대전(PvP), 대규모 공성전, 커뮤니티 시스템인 혈맹 등의 콘텐츠가 집대성됐다.

엔씨소프트 김택헌 부사장이 16일 서울 역삼동 더라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리니지M'을 오는 6월21일 출시할 예정이라고 발표하고 있다.
'리니지M'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은 상당하다. 지난달 12일부터 시작한 사전예약은 8시간만에 100만명, 3일만에 200만명 돌파라는 모바일게임 신기록을 작성했다. 출시 한달을 앞둔 현재까지 사전예약자 인원은 400만명을 돌파했다. 역대 모바일게임 사전 예약 수치로는 최대다. 회사 측은 출시 전까지 사전 예약자가 5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엔씨소프트 김택헌 부사장은 "리니지의 가치와 정통성을 모바일에 구현하는 것은 매 순간 새로운 도전이었으며 리니지 출시 이후 19년간 쌓아온 모든 경험을 리니지M에 담았다"며 "리니지답게 개발했고 엔씨소프트답게 서비스하겠다"고 강조했다.

■모바일 감 잡은 엔씨, 리니지M으로 만루홈런 날린다
엔씨소프트가 '리니지M'에 거는 기대는 각별하다. 온라인게임 시절 엔씨소프트는 '리니지' 시리즈와 '아이온', '블레이드앤소울' 등을 앞세워 국내 게임시장을 호령했다. 하지만 모바일로 시장이 전환되면서 모바일에 대한 대응이 늦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말부터 모바일게임을 연달아 선보인 엔씨소프트는 꾸준히 안타를 쳐냈다. 지난해 말 선보인 리니지 레드나이츠는 누적매출 350억원을 기록하며 순항중이다. 올해 출시한 파이널블레이드와 프로야구H2도 인기게임으로 자리잡았다. 파이널블레이드는 누적매출 100억원, 프로야구H2는 누적매출 50억원을 기록했다.

세타석 연속 안타를 쳐낸 엔씨소프트가 4번타자로 내세운 게임이 '리니지M'이다. 온라인게임 시절 엔씨소프트와 경쟁하던 넥슨과 넷마블게임즈 등이 연매출 2~3조원을 바라보고 있는 가운데 엔씨소프트도 '리니지M'을 앞세워 1조원에 못미치는 연간매출을 대폭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엔씨소프트의 모바일게임 '리니지M' 대표 이미지
엔씨소프트 퍼블리싱1센터장 심승보 전무는 "엔씨소프트가 리니지라는 재료를 가지고 모바일게임 리니지M을 만들었다"며 "당연히 최고의 게임을 만들어야 하고 시장에서도 최고로 인정받는 게임이 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출시 한달만에 매출 2000억원을 돌파한 넷마블의 리니지2 레볼루션을 넘어서는 만루홈런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삼성전자 '덱스'와 '리니지M' 만난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M' 공식 출시 전까지 주요 콘텐츠를 다듬고 유력업체들과의 협업을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게임 내에서 아이템을 거래할 수 있는 거래소 등을 더 다듬어야 한다는 것이 엔씨소프트 측의 설명이다.

아울러 삼성전자와의 협업도 논의되고 있다. 스마트폰을 PC로 확장시킬 수 있는 덱스와의 협업을 준비하고 있다. 스마트커버를 활용하는 방안도 논의중이다.

심승보 전무는 "삼성전자의 덱스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삼성전자와 협업에 대해 상당부분 논의가 진행됐다"며 "삼성전자의 제품이 리니지M과 가장 잘 어울리는 제품이라고 판단하고 있으며 조만간 협업 내용을 소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엔씨소프트는 17일 0시부터 캐릭터 사전생성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게임에서 사용할 캐릭터의 직업(클래스)과 이름을 사전에 생성할 수 있다. 리니지M 공식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고 게임 출시 직후부터 캐릭터를 사용할 수 있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