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저·헬스 레저

봄 여행주간, 주요 지역관광지 방문객 12.85% 늘었다

조용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5.17 08:45

수정 2017.05.17 08:45

경주보문벚꽃길
경주보문벚꽃길

2017 봄 여행주간동안 46개 관광지 관람객 12.85%, 전국 고속도로 통행량 7.2%가 각각 늘어나는 등 주요 지역관광지 방문객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4월 29일부터 5월 14일까지 16일간 추진됐던 봄 여행주간 기간 동안 국내 주요 관광지의 방문객과 고속도로 통행량이 증가하는 등 국내여행 총량이 확대됐다고 밝혔다.

이번 결과는 4월 29일부터 5월 14일까지 관광지 매표소를 통해 수기로 조사된 관람객 통계를 바탕으로 했다. 이는 요일을 기준으로 전년도와 같은 기간에 대비한 수치에 따른 것이다.

봄 여행주간 통계
봄 여행주간 통계

■46개 주요 관광지 방문객 12.85% 증가

봄 여행주간인 16일 동안 한국관광100선, 여행주간 집중 홍보지, 주요 프로그램 진행지 등 주요 관광지점 46곳의 관람객 현황을 조사한 결과, 총 방문객 수는 전년 대비 12.85% 증가했다. 또한 실내 관광지뿐 아니라 실외 관광지의 총 방문객 수도 대부분 증가해 미세먼지 경보·주의보 발령에도 불구하고 많은 국민들이 연휴기간에 여행을 즐긴 것으로 보인다.


13개 국립박물관 관람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4.74% 증가했고, 주요 유원시설 7곳의 방문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했으나, 기온이 높아지면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유원시설을 찾는 방문객들은 급증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에 위치한 박물관이나 유원시설 등 주요 관광지를 찾은 관람객 수는 감소한 반면, 지역의 주요 관광지를 찾은 관람객 수가 상대적으로 늘어난 경향을 확인할 수 있다. 이로써 긴 연휴를 이용해 해외여행을 떠난 국민들과 아울러, 국내의 주요 지역관광지를 방문한 수도권 거주 국민들도 많았다는 것을 추론할 수 있다.

제주도 총입도객
제주도 총입도객

■제주도 내국인 입도객 약 15% 증가로 외국인 입도객 감소 영향 축소

최근 한중 관계 변화의 영향을 크게 받고 있는 제주도를 찾은 입도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5.7%(약 4만명)가량 감소했다. 그중 외국인 입도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4%(약 13만명) 가까이 줄어든 반면, 내국인 입도객은 15%(약 8만 5000명)가량 증가했다. 내국인 관광객이 중국인 관광객 감소에 따른 제주도 관광산업 파급효과를 상당 부분 상쇄한 것으로 보인다.

봄 여행주간 기간 동안 전국 고속도로의 통행량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여행주간 기간 동안 고속도로의 통행량은 전년 대비 7.2% 증가했으며, 주요 관광지 주변 톨게이트의 통행량 역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여행주간 국내여행 총량이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

국립공원관리공단에 따르면 여행주간 동안 전국 21개 국립공원을 찾은 탐방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19%(44만 명)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행주간과 연계해 야영장을 무료로 개방하거나 ‘숲속 작은 음악회’ 등의 문화행사를 개최한 국립공원의 탐방객 수는 크게 증가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