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국정자문위 인선 확정…文·安·李캠프 녹인 '협치' 인수위

박소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5.19 19:15

수정 2017.05.19 19:38

국정자문위 인선 확정…文·安·李캠프 녹인 '협치' 인수위
문재인 정부 5년 간 국정 기조를 설정할 국정기획자문위원회(이하 국정기획위)의 진용이 갖춰졌다. 이번 정부에서 국정기획위는 기존 인수위원회 역할을 한다.

청와대는 문재인 캠프 인사들은 물론 안희정·이재명 캠프 인사들과 민간 전문가를 아우르는 인적구성으로, '협치' 정신을 정책 개발에도 담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또 청와대가 국정기획위 참여 인사들의 입각 가능성에 대해 선을 긋지 않은 만큼 이들의 향후 입각 여부도 관심사다.

19일 청와대는 △기획분과(5명) △경제1분과(5명) △경제2분과(5명) △사회분과(7명) △정치행정분과(4명) △외교안보분과(4명)로 구성된 국정기획위의 6명의 분과위원장과 24명의 위원 명단을 발표했다.

기획분과위원장 윤호중 민주당 의원, 경제1분과 위원장 이한주 가천대 교수, 경제2분과 위원장 이개호 민주당 의원, 사회분과위원장 김연명 중앙대 교수, 정치행정분과위원장 박범계 민주당 의원, 외교안보 분과위원장 김기정 연세대 교수가 각각 임명됐다.


앞서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위원장에 낙점됐고, 홍남기 국무조정실장과 김태년 민주당 정책위의장이 부위원장을 맡는다. 아직 인선이 발표되지 않은 청와대 정책실장도 국정기획위 부위원장직을 맡을 예정이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인선 기준과 관련해 "전문성, 활동 경험 등을 참고했다"면서 "또 국회 건의 등 실행성, 실천성을 고려해 정치인들도 상당수 포함했다"고 밝혔다.

전체 국정자문위 정책을 총괄하는 기획분과 위원에는 문 대통령 최측근인 김경수 의원과 대선 캠프에서 '새로운 대한민국 위원회'에 참여한 김호기 연세대 교수, 이태수 꽃동네대학교 교수, 홍익표 의원이 포함됐다. 이태수 교수는 이번 대선에선 박원순 시장 캠프 복지정책을 총괄했다.

거시경제를 담당할 경제1분과에는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박광온 의원과 윤후덕 의원, 정세은 충남대 교수, 홍종학 전 의원이 들어갔다.

경제2분과에는 안희정 충남지사 캠프에서 정책총괄을 맡았던 강현수 충남연구위원장, 김정우 의원, 이재명 성남시장 캠프에 있던 조원희 국민대 교수, 기초과학연구 및 R&D 예산문제 전문가인 호원경 서울대 교수가 위원으로 임명됐다.

사회분과는 참여정부 당시 환경비서관을 지내고 안 지사 캠프에 몸 담았던 김은경 지속가능센터 지우 대표, 싱크탱크인 국민성장 환경에너지팀 팀장인 김좌관 부산가톨릭대 교수, 오태규 전 관훈클럽 총무, 유은혜·한정애 의원과 최민희 전 의원으로 이뤄졌다.

정치행정분과에서는 송재호 제주대 교수, 더문캠 정책본부 팀장이던 윤태범 방송대 교수, 정해구 성공회대 교수 등이 활동한다.

외교안보분과는 국회 정보위원회 간사인 김병기 의원,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참여정부 동북아시대위원장인 이수훈 경남대 교수가 위원으로 포진했다.


위원 중 대변인이 임명될 예정이며, 자문위의 활동 기간은 최소 50일에서 최장 70일까지 운영된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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