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단지를 찾아서]

서울 영등포구 신길뉴타운 ‘래미안에스티움’ 뉴타운 효과에 강남 대체 주거지 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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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가 대비 2억 상승
낙후 지역 주거환경 개선 강남.여의도 출퇴근 편리
인근 마포.공덕 집값 상승에 신길뉴타운으로 수요 몰려
전용 59㎡ 6억3000만원 래미안 브랜드 효과도 톡톡
올해도 4400가구 분양예정

'신길뉴타운의 대장' 래미안에스티움이 입주민을 맞으며 주변 주택시장을 이끌고 있다.

오래된 주택밀집으로 낙후됐던 신길뉴타운은 개발이 진행되면서 집값 상승, 주거환경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갈수록 높아지는 분위기다. 특히 이달 27일까지 입주하는 래미안에스티움은 여의도, 강남권의 대체지로 주목받으며 매수세가 이어져 최근 물량이 동나고 가격이 올라 매도자 우위 시장이 형성됐다.

■물량 동나…매도자 우위

21일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래미안 에스티움(신길7구역)' 전용 59.95㎡는 6억3000만~6억40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분양가(4억2000만~4억4000만원) 대비 2억원가량 오른 것이다.

전용 84㎡ 가격도 7억5000만~7억70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84㎡도 분양가(5억5000만~5억7000만원) 대비 2억원가량 올랐다.

118㎡는 8억7000만원 수준에서 거래된다.

인근 H공인은 "여의도, 강남권 출퇴근 가능 등 입지와 래미안 브랜드 효과로 물량이 달린다"며 "선호도가 높은 59.84㎡는 가격상승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말했다.

대장주 래미안에스티움의 영향으로 신길뉴타운 5구역에서 지난주부터 공급하는 보라매 SK뷰 분양가도 예상보다 크게 높아졌다.

보라매 SK뷰 분양가는 전용 59㎡ 5억5000만원, 84㎡ 6억7200만원, 117㎡ 7억9100만원 수준이다. 기대 이상의 인기로 초피(분양 초기 웃돈)가 3000만원 수준이 붙었다.

이는 여의도권 주민, 직장인들이 낡은 아파트 대신 신길뉴타운의 신축아파트로 대거 유입돼 가격이 상승한다는 분석이다.

인근 K공인은 "여의도 재개발·재건축이 지연되면서 주민들은 먼저 마포.공덕 신축 아파트를 주목했다"며 "마포.공덕 집값이 크게 상승하면서 최근에는 신길뉴타운 새 아파트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고 말했다.

래미안 에스티움은 지하철 7호선 신풍역과 보라매역이 가까운 역세권 단지다. 강남 접근성이 좋고 여의도도 가깝다. 또 영등포 타임스퀘어, 디큐브시티 등 편의시설도 풍부하다.

■조경.단열 등 입주민 편의에 공들여

래미안에스티움은 조경 및 단열 등에 공을 들였고 건축시에도 민원이 거의 없을 정도로 세심한 주의를 기울였다.

신길7 재정비 주택조합 박옥수 이사는 "조경 재설계 등을 요구해 계획보다 10억~15억원이 더 들 정도로 나무를 많이 심었다"며 "입지, 브랜드 등 효과로 가격도 올라 조합원들에 혜택이 돌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김승석 삼성물산 래미안에스티움 현장소장은 "단열, 외벽 색깔 등 입주민을 위해 정성을 많이 들였다"며 "공사 시 소음.진동.분진 최소화로 민원이 적었고, 균열 및 안전사고도 없었다"고 말했다.

신길뉴타운 7구역 개개발인 래미안에스티움은 19개동 최고 27층 1722가구(일반분양 794가구) 규모다. 향후 신안산선 1단계(안산중앙역~여의도역) 신풍역이 예정돼 있다. 또 신림선 경전철(여의도~서울대역)도 예정돼 보라매역에서 환승 가능하다.

한편 신길뉴타운은 2006년 12월 당초 면적 146만8936.7㎡, 총 16개 구역으로 사업이 계획됐다.
당초 대규모 개발이 예정됐지만 일부 구역은 조합원의 반대로 무산됐다.

신길뉴타운은 올해 5.8.9.12구역 4개단지 4400여가구가 분양된다. 하지만 신길1.2.4.15.16구역은 정비구역에서 직권해제 되는 등 규모가 축소됐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