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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소상공인·창작자와 동반성장"

허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5.24 17:06

수정 2017.05.24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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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 파트너스퀘어 열어 서울 이어 두번째 센터
상생 강조한 한성숙 대표 "온라인 창작.판매활동 도와 젠트리피케이션 해소할것"
올해 광주, 내년 대전에 오픈 연간 10만명 규모 지원키로
한성숙 네이버 대표가 24일 부산 해운대 센텀지역에 문을 연 파트너스퀘어 부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파트너스퀘어 지방 확대 취지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가 24일 부산 해운대 센텀지역에 문을 연 파트너스퀘어 부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파트너스퀘어 지방 확대 취지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올 초 조성한 약 600억원 규모의 사내예산 '분수펀드'를 활용해 부산 파트너스퀘어를 열었다. 연내 광주와 내년 대전에도 파트너스퀘어를 열어 연간 10만명의 소상공인과 창작자를 지원하겠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가 각 지역 거점별로 소상공인과 창작자들을 지원하는 파트너스퀘어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네이버를 통해 1인 방송 콘텐츠를 제작하고 의류 같은 생활용품을 판매하는 소상공인 더욱 많아질 수 있도록 전방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것이다.


그는 "네이버와 오래도록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소상공인과 창작자를 지원하는 것이 우리 경제에 기여할 수 있는 것이라는 믿음으로 각 지역 거점을 마련하는 것"이라며 "소상공인과 창작자들의 개성이 유지되는 것이 네이버에게도 굉장히 중요한 사업전략"이라고 강조했다.

소상공인.창작자들과 네이버가 상생하는 거점이 지역별로 마련될 파트너스퀘어인 셈이다.

■한성숙 대표 "파트너스퀘어로 디-젠트리피케이션 주도"

네이버는 24일 경상권 소상공인과 창작자들을 지원하는 오프라인 거점인 파트너스퀘어를 부산 해운대 센터지역에 오픈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3년 5월 문을 연 서울 역삼 파트너스퀘어 이후 두번째로 마련한 파트너스퀘어다.

한성숙 대표는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으로 지역별 파트너스퀘어를 열게됐다고 소개했다.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은 작은 가게와 아티스트들이 모여 이룬 매력적인 거리에서 상권이 형성되면, 가게 임대료가 올라 작은 가게와 아티스트들이 밀려나고 이들의 개성이 소멸되는 현상을 뜻한다. 한 대표는 이들의 개성을 보존하고자 하는 '디-젠트리피케이션'을 위해 파트너스퀘어를 각 지역으로 확대한다고 설명했다. 네이버가 가진 인터넷 기술을 통해 소상공인과 창작자들의 개성을 보존하겠다는 것이다.

■소상공인과 창작자의 디지털 비즈니스 돕는다

네이버에 따르면 네이버의 비즈니스 플랫폼을 이용하는 소상공인과 창작자 수는 약 30만명 수준이다. 국내 480만여명의 자영업자의 6% 수준에 불과하다. 아직 대다수 소상공인과 창작자들이 인터넷 환경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다.

한 대표는 "전국의 더 많은 개성들이 더 다양한 기회를 갖고 더 많은 사용자와 연결될 수 있도록 인공지능(AI)검색, AI기반 추천시스템, 쇼핑카메라, 챗봇, 비즈니스 로봇 어드바이저 등과 같은 기술 개발 및 고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기술 발전의 가속화에 따른 지방 소외 현상을 완화시키기 위해 지방의 소상공인과 창작자들이 디지털성공 자본을 충전할 수 있는 파트너스퀘어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연내 광주, 내년 대전까지… 연간 10만명 지원한다

서울과 부산에 이어 올해 광주 파트너스퀘어가 문을 열 예정이며 내년에는 대전에도 같은 지원공간이 마련된다. 이를 통해 서울(5만명)-대전(1만5000명)-광주(1만5000명)-부산(2만명)에서 연간 10만명의 소상공인과 창작자가 네이버 파트너스퀘어를 통해 창업과 성장의 기반을 마련하게 된다.


한 대표는 "인터넷 플랫폼이 개성을 담는 그릇이라면, 기술이 발전할수록 그 그릇은 더욱 커지게 되며 이는 더 많은 소상공인과 창작자의 개성이 플랫폼을 통해 비즈니스 기회로 연결될 수 있다는 것"이라며 "그런 의미에서 지방의 소상공인과 창작자들이 가진 각양각색의 개성은 네이버에게 점점 더 중요해질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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