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 톡]

진화하는 중국 드론산업

징둥닷컴의 배송용 드론 AP연합뉴스
【 베이징=조창원 특파원】 중국이 물류혁명의 대표주자인 드론 강국으로 거듭나고 있다.

넓은 대륙과 택배를 통한 서비스를 받고 싶어하는 수많은 소비자가 드론 산업의 필요성을 배가시키고 있다. 여기에 드론 개발의 글로벌 선두주자로 나선 중국 기업의 역량까지 가세하면서 드론 시장 확장력과 기술력이 나날이 고조되는 모습이다. 최근에는 대형화물을 배송할 수 있는 드론에다 좁은 공간을 자유자재로 이동할 수 있는 초소형 드론 개발까지 선보이는 추세다.

실제로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인 징둥닷컴(JD)은 1t 이상 대형화물을 장거리운반 할 수 있는 드론을 개발한다고 밝혔다.

징둥닷컴은 이 같은 대형 드론 시제품을 개발하고 현재 중국 산시성에서 테스트 중이다. 아마존, DHL 등 다수의 업체가 드론 배송을 시작했거나 준비하고 있지만 소형 배송에 주력하고 있다.

이 회사는 아예 대형화물을 배달하는 시장까지 넘보고 있다. 중국은 땅이 넓은 데다 도시에서 멀리 떨어진 오지도 많다. 실제로 대형화물 운송용 드론이 상용화되면 도시에서 멀리 떨어진 농민이 재배한 신선한 과일과 채소를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드론 규모가 큰 데다 안정성까지 더욱 신경을 써야 하는 터라 기술적으로 풀어야 할 숙제들도 많다.

중국은 전자상거래와 택배업체들의 전쟁터와 같다. 전자상거래가 발달한 덕에 택배서비스도 덩달아 급성장하면서 동종업체들 간 출혈경쟁이 점입가경이다.

징둥닷컴은 중국 내 수천개에 달하는 배송센터에 6만5000명에 달하는 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2억3500만명에 달하는 충성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중국 전자상거래 선두업체인 징둥닷컴은 드론 개발에 적극 나서 시장 장악력 면에서 우위를 유지한다는 전략이다.

1t 규모의 화물배송을 맡는 대형 드론과 반대로 초소형 드론 개발도 주목받고 있다. 세계 최대 상업용 드론 생산업체인 중국의 DJI가 손바닥만 한 크기의 초소형 드론 '스파크'를 내놨다.

DJI는 뉴욕에서 열린 신제품 발표회에서 비행 시작부터 끝까지 손으로 조절할 수 있는 최초의 무인항공기를 선보였다. 이 드론은 좁은 도서관이나 복잡한 공사현장을 빠르게 날면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좁은 공간을 이동할 때 충돌 위험이 있다. 스파크는 동체 아래쪽과 전면에 센서가 부착돼 있어 위치를 파악하고 장애물을 피할 수 있다.

쓰임새는 사진과 비디오 촬영이다.
컨트롤러나 스마트폰 없이도 손으로 모션만 취하면 공중에 떠있는 스파크의 카메라가 작동하고 공중 비디오촬영도 가능하다. 초소형으로 제작하고 고성능 기능을 장착했지만 가격은 저렴하다. 이 업체는 스파크의 가격을 499달러(약 56만원)으로 책정했다.

jjack3@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