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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 큐리어스PE 컨소시엄과 이랜드리테일 지분 69% 매각 합의

김경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5.29 20:47

수정 2017.05.29 20:47

공동이행협약서 지난 26일 체결…6월 둘째 주 SPA 맺기로 
이랜드그룹이 모던하우스 매각에 이어 이랜드리테일 일부 지분 매각까지 마무리 지으면서 유동성 위기를 한 숨 덜게 됐다.

2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랜드그룹은 사모펀드(PEF) 큐리어스파트너스 컨소시엄과 주력 계열사이자 상장을 준비 중인 이랜드리테일 지분 69%를 매각하는 내용의 공동이행협약서를 지난 26일 체결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분 69%에 대한 매각 가격은 약 6000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양측은 이에 대핸 주식매매계약체결(SPA)을 6월 둘 째주에 체결 할 예정이다.

애초 이랜드그룹과 큐리어스파트너스 컨소시엄은 지난 18일께 공동이행협약서를 맺을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랜드의 주력계열사 중 하나인 모던하우스가 예상 대비 MBK파트너스에 고가에 팔리면서 계약조건의 일부 수정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이랜드그룹이 애초 큐리어스파트너스컨소시엄과 맺은 계약조건 가운데 다른 이랜드그룹 계열사를 지원하지 못한다는 조항에 대해 수정을 요구했다”며 “양 측은 이랜드리테일이 2500억원 한도로 계열사를 지원하는데 합의한 것으로 안다”고 귀띔했다.


한편 이랜드는 티니위니를 1조원, 모던하우스를 약 7000억원에 매각한데 이어 이번 이랜드리테일 지분까지 성공적으로 매각하면서 2조원이 넘는 유동성을 손에 쥐게 됐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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