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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P금융 1위 테라펀딩 투자금 신한은행이 관리한다

최영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5.31 07:55

수정 2017.05.31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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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테라펀딩을 통해 투자한 투자자들의 투자금은 신한은행을 통해 관리된다.

국내 최초로 부동산 P2P금융 서비스를 도입해 현재까지 중소형 건축자금대출만은 전문으로 취급하는 테라펀딩은 P2P금융회사가 투자자로부터 받은 자금을 P2P플랫폼 회사 자산과 분리해 은행 등에 ‘제 3자 예치금 관리’를 의무화 한 금융위원회의 ‘P2P대출 가이드 라인’에 따라 투자자들의 예치금을 관리할 기관으로 신한은행을 선정, 신한은행의 신탁방식 시스템 적용을 완료했다고 31일 밝혔다.

국내 P2P금융사 중 누적투자액이 1353억4000만 원으로 그 규모가 가장 큰 테라펀딩이 투자금 예치기관으로 신한은행을 선정한 이유는 △투자자 자산과 P2P회사 자산 분리를 통한 투자자의 투자금 보호 △가상계좌의 당일 입출금 서비스 제공으로 투자자들의 원활한 투자금 관리 가능 △외부 위험요소 감지 시 P2P금융 회사와 별개로 신한은행 단독으로 투자 회원정보 및 거래정보 보호가 가능하다는 점 등으로 요약된다.

이를 통해 투자자들은 본인의 투자 현황 등 자금 흐름을 쉽고 빠르게 확인하고 자금을 시의 적절하게 활용할 수 있으며, 만에 하나 있을 P2P금융회사의 모럴헤저드(고객 투자금 인출 유용 행위)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다는 게 테라펀딩측의 설명이다.

여기에 테라펀딩은 회사 설립 초부터 도입한 자체 대출금 보호 장치였던 부동산 신탁 방식도 기존대로 유지, 대출자들의 대출금 유용 등의 문제는 부동산 신탁회사를 통해 관리된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테라펀딩의 투자자들은 신한은행 신탁 시스템으로, 대출자들의 대출금은 부동산 신탁회사 시스템으로 각각 보호·관리 받을 수 있게 됐다.

이번 신한은행 신탁시스템 도입 배경에 대해 테라펀딩 IT팀 한승완 수석은 “여러 기관과 서비스 도입에 대해 논의한 결과 투자자들의 투자 편의성 증대 및 서비스 만족도 극대화 측면에서 가장 고도화 된 서비스라고 판단된 신한은행 신탁방식을 채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양태영 대표는 “만약의 경우 테라펀딩이 부도가 나더라도 투자자들의 투자금은 신한은행을 통해 보호받을 수 있으며, 예치금 계좌의 당일 입출금이 가능해짐으로써 투자자들의 투자금 활용도가 보다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신한은행 예치금 관리로 투자자들의 투자금 및 개인정보 보호는 물론 거래 안전성을 제고함으로써 투자자 신뢰도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31일 현재 테라펀딩의 누적투자액 1,353억 4000만 원, 누적상환액은 601억6000만 원이며, 연평균 수익률 12.58%, 평균 투자기간은 8.3개월이다.

yutoo@fnnews.com 최영희 중소기업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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