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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美, 올해 3~4번 금리인상 가능"

장민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6.01 14:00

수정 2017.06.01 14:00

존 윌리엄스 미국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FRB) 총재가 1일 서울 소공로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17 BOK 컨퍼런스'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존 윌리엄스 미국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FRB) 총재가 1일 서울 소공로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17 BOK 컨퍼런스'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존 윌리엄스 미국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FRB) 총재(사진)는 1일 "올해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3회 내지 4회 정도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윌리엄스 연은 총재는 이날 서울 소공로 웨스틴조선호텔에서 한국은행 주최로 개최된 '2017 BOK 컨퍼런스' 기자간담회에서 "기준금리 인상은 3번이 합리적(reasonable)이라고 본다"면서도 "미국 경제는 올라갈 수 있는 잠재력이 있는데다 재정 부양책이나 경제여건이 뒷받침 돼 경제가 더 강해질 경우 4번도 가능하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그는 "현재 1% 수준인 미 연준 연방기금(FF) 금리가 1.5%~2%대까지 상승할 수 있다"며 "최종적으로 3년 뒤에 2.75~3%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언급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미 연준의 6월 금리인상 가능성에 대해선 "데이터를 기반으로 논의해 결정하기 때문에 이 자리에서 답변하기 어렵다"며 즉답을 피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올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투표권을 행사하지 못한다.

그는 미국의 금리 정상화로 인한 신흥국 자본유출과 관련 "미 연준의 통화정책이 글로벌 자본유출에 영향을 끼친다는 점을 알고 있다"면서 "통화정책의 정상화 과정이 미국 경제를 기준으로 이뤄지긴 하지만 최대한 점진적으로 진행되게 함으로써 전세계 다른 국가가 대비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확장적 재정정책 전망을 묻는 질문에 대해선 "미국의 경기부양책 또는 감세정책이 올해 약간은 진행될 수 있다"면서도 "올해 미국 경제에 영향을 미칠 만큼 유의미하진 않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정책이 현실화되기 위해선 의회 비준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2018~2019년부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경기 부양책을 편다면 인플레이션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므로 전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감안할 것이지만 경제전망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단순한 재정정책 뿐 아니라 유럽과 아시아에서 벌어지는 일이 영향을 미친다"고 덧붙였다.


윌리엄스 총재는 중국경제 전망과 관련 "중국이 직면한 문제는 금융시스템에 위해가 되는 부채 축적"이라면서 "지속 가능하지 않은 성장률에 목표를 맞춰선 안되며 중국경제가 추진 중인 내수 중심 경제 개혁을 계속 추진하는 동시에 부채를 관리하는 방향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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