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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푸르덴셜생명 디지털TF팀 윤영한 상무 "빅데이터 활용해 보험사각지대 해소, 우량고객 보장확대"

홍창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6.01 17:44

수정 2017.06.01 17:44

디지털기반 新고객가치 창출..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강점
각종 빅데이터 분석 경쟁력.. 최근 국내외 시상식서 수상
[인터뷰] 푸르덴셜생명 디지털TF팀 윤영한 상무 "빅데이터 활용해 보험사각지대 해소, 우량고객 보장확대"

"빅데이터가 진정으로 유의미한 도구가 되려면 단순히 모이고 처리되는 정보가 아닌 고객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활용돼야 합니다."

푸르덴셜생명이 최근 신설한 디지털 태크스포스(TF)팀과 데이터애널리틱스팀을 이끌고 있는 윤영한 상무(사진)가 생각하는 보험사의 빅데이터 활용 방안이다.

푸르덴셜생명은 최근 데이터애널리틱스팀을 통해 기존 계약심사팀에서 해오던 예측모델 개발 업무를 분리해 빅데이터 기반의 전략적인 비즈니스 의사결정관리를 전사적으로 확대하는데 집중할 예정이다. 또 디지털 TF팀은 IT지원의 효율성을 향상시켜 디지털 기반의 새로운 고객가치를 제공하는데 주력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윤 상무는 "푸르덴셜생명의 장점 중 하나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빅데이터 분석에 대한 다양한 사례와 시각을 풍부하게 접할 수 있다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푸르덴셜생명은 빅데이터 분석 능력을 인정받아 '생명보험 언더라이팅(보험계약심사) 학술논문 공모 대상' 등 최근 공신력 있는 각종 국내외 시상식에서 수상했다.


그는 "푸르덴셜생명이 빅데이터와 관련된 각종 상을 수상할 수 있었던 이유는 푸르덴셜생명이 보험업계 언더라이팅 신기술 도입에 앞장서왔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푸르덴셜생명은 스캔문서 자동인식(2000년)을 비롯해 비즈니스룰관리시스템(BRMS.규칙, 지식, 경험 등을 기반으로 한 의사결정 자동화 시스템, 2008년), 보험금지급확률 예측모델(2012년), 손해율예측모델(2014년), 부실유의계약 예측모델(2015년), 유지율예측모델(2016년) 등을 도입했다.

윤 상무는 "푸르덴셜생명은 지난 2012년부터 빅데이터 분석을 활용한 위험률차 손해율 평가 모형을 도입해 자동 승인, 거절, 추가 조사 고객군 자동 분류 등으로 계약심사 업무의 효율성을 증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과거에는 고객의 15%가 건강 검진을 받은 후 인수여부가 결정됐지만 위험 평가 시스템을 도입한 후 4%로 줄여 검진비용의 약 65%를 절감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윤 상무는 또한 자동심사지급시스템 구축을 통해 기존 4~6%대였던 자동심사율도 50% 이상 늘렸다고 덧붙였다.


윤 상무는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소액암에 걸린 사람들의 생존율이 일반 고객에 비해 오히려 높다는 것이 확인되어 계약을 거절하지 않고 보장을 추가해 가입할 수 있도록 조정했다"면서 "동시에 고객을 세분화해 우량한 고객군을 구분해 특별한도를 제공하는 등 보장을 확대해서 이 기간동안 생산성을 11%포인트 증가시켰다"고 강조했다. 이어 "푸르덴셜생명은 빅데이터를 활용해 라이프플래너(LP.설계사)가 문의하는 키워드를 분석해 세일즈 성향을 파악하는 등의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윤 상무는 "디지털TF팀과 데이터애널리틱스팀이 하나의 운영본부 소속이 되면서 푸르덴셜생명은 향후 빅데이터 역량이 더 강화될 것이다"면서 "푸르덴셜생명은 글로벌 역량을 바탕으로 금융 전문가인 LP를 활용해 빅데이터를 접목한 금융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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