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가 이혼하면 결혼 생활을 할 때에 비해 대체로 남성들은 영양 상태가 악화되는 반면 여성은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캠브리지대 다이어트 및 활동연구센터는 40세에서 80세 사이 영국인 1만1577명을 대상으로 1993년부터 1997년까지, 1998년부터 2002년까지 두 차례 건강검진을 실시해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
연구팀은 조사대상자들이 11가지 과일과 26가지 야채를 얼마나 섭취하는지 조사했다.
그 결과 결혼생활이 끝난 남성은 매일 섭취하는 야채와 과일의 양이 25% 정도 적었다. 식단 또한 다양하지 않았다.
처음 검진 당시 남자의 89%, 여자의 78%가 결혼한 상태였다. 약 3년6개월이 흐른 뒤 남자의 2.4%, 여자의 4.5%가 이혼·별거·사별 등을 겪었다.
논문 주요 저자 파블로 몬시바이스 조교수는 "과거 세대들은 재료를 사고 식사를 준비하는게 여성들의 주요 역할이라고 생각했다"며 "여성이 혼자가 된 이후에도 그들의 식습관이 악화되지 않은 이유"라고 말했다.
때문에 연구팀은 "야채나 과일의 양과 종류가 영양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며 "이같은 식품의 소비가 줄면 심혈관질환과 암 발병률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 결과는 지난해 국제학술지 '사회과학의학'에 게재됐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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