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대학생, 고등학생보다 식습관 불규칙적...절반 이상 불규칙한 식사

이환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6.07 10:30

수정 2017.06.07 10:30

국내 대학생들은 학교급식을 하는 고등학생에 비해 식사 습관이 불규칙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점심의 경우 고등학생은 전체 2%만이 불규칙한 식사를 했지만 대학생은 4명 중 1명이 불규칙한 식사 습관을 가지고 있었다.

7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은 가천대 헬스케어경영학과 서화정 교수팀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이 같이 밝혔다.

가천대 연구팀은 2015년 5월 만 24세미만 고등학생(102명)과 대학생(167명)등 총 269명을 대상으로 식사의 규칙성, 습관 등을 분석했다.

그 결과 대학생이 규칙적으로 아침·점심·저녁 식사를 하는 비율은 각각 50.6%, 50.9%, 42.5%로 전체 3끼 중 불규칙한 식사 비율이 평균 50%를 넘었다.
반면 학교급식을 하는 고등학생은 규칙적인 식사 비율이 73.5%, 93.1%, 69.9%로 높았다.


서 교수팀은 논문에서 “고등학생은 학교급식을 통해 비교적 규칙적인 식사를 하는 반면 대학생은 생활의 자율성ㆍ독립성이 크기 때문에 불규칙한 식사 패턴을 보이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포럼 측은 "아침식사를 하면 혈당이 증가해 기억력과 인지능력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연구에서 식사를 규칙적으로 하는 학생일수록 건강한 삶을 위해 직접 행동에 나설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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