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소상공인에 마케팅 비용 지원 시작… 3년간 200억원

네이버가 소상공인(스몰비즈니스)들의 마케팅 비용 일부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본격 가동한다. 소상공인 및 1인 창작자들의 지원 공간인 파트너스퀘어를 부산에 오픈하면서 약속한 3년간 200억원 지원프로그램이 본격 시작되는 것이다.

네이버는 판매자들의 성장 단계에 따라 마케팅 비용 일부를 지원해주는 '성장 지원 포인트 프로그램'을 시작한다고 7일 밝혔다.

이를 위해 판매자 단계를 월 평균 거래액 기준으로 3단계로 구분한다. 판매자가 각 단계에 첫 진입하면 포인트 적립 등의 마케팅을 시도해볼 수 있는 네이버페이포인트를 지원한다.

네이버 분당 사옥 '그린 팩토리'

지원 포인트는 해당 단계의 판매자들이 매월 평균적으로 포인트 적립 등의 용도로 지출하는 비용이다.

창업단계(15만 포인트), 성장단계(30만 포인트), 성공진입 단계(100만 포인트) 순이다. 판매자들은 각 단계로 성장할 때마다 해당 포인트를 지원 받게 된다.

네이버에 따르면 창업 단계(월 평균 거래액 200만~800만원) 판매자들은 매출이 안정적으로 발생하지만 약 50% 정도만 마케팅 활동을 하고 있다. 네이버는 그 이유로 방법을 잘 모르거나 효과에 대한 확신이 없기 떄문이라고 판단했다.

네이버 쇼핑 파트너 서포트 이윤숙 리더는 "스몰 비즈니스 성장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지원하면서 지난해에는 신규 창업자 1만명을 지원했고, 올해는 신규창업자 2만명, 연매출 1억원 판매자 1만명의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는 개인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뿐 아니라 새로운 형태의 고용 창출이 일어나고 있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또 네이버는 서울과 부산에 위치한 파트너스퀘어를 통해 창업, 사업운영 및 마케팅에 대한 교육을 보다 체계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분기별로 컨퍼런스를 진행해 판매자들의 여러 가지 고민과 노하우를 서로 공유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한다.

[e-mail] 허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