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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게임 '여름 대전'

허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6.07 18:05

수정 2017.06.07 18:05

넷마블 '데스티니6' 입소문.. 엔씨 '리니지M' 21일 출시
넥슨.카카오도 경쟁 동참.. 업계, 신작게임 '정면승부'
모바일게임 '여름 대전'

국내 대표 게임사들이 신작 모바일게임을 잇따라 선보이며 '여름 대전'을 예고하고 있다. 넷마블게임즈와 넥슨코리아, 엔씨소프트에 이어 카카오까지 국내 굴지의 게임사들이 역량을 총동원한 신작게임으로 진검승부를 펼치는 것이다.

신작게임의 흥행 성적표는 게임업체의 기업가치를 좌우한다. 넷마블이 리니지2 레볼루션으로 한달만에 2000억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하면서 단숨에 게임업계 기업가치 1위 기업으로 도약한 것처럼 다른 게임사들도 신작공개가 기업가치 극대화로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대표 게임사들이 여름 시즌을 맞아 신작게임을 잇따라 선보일 예정이다. 선공은 넷마블이 맡았다.
넷마블은 7일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데스티니6'를 구글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출시했다. 코스피 시장에 성공적으로 상장한 넷마블이 상장 이후 처음 선보이는 신작게임인 만큼 업계 이목이 집중된다.

■넷마블 '데스티니6'로 모바일게임 강자 재확인

이 게임은 터치와 드래그의 조작 방식을 도입하고, 캐릭터별 개성 있는 스킬을 통해 전략적인 플레이를 즐길 수 있는 모바일 게임이다.

넷마블은 최근 출시하는 게임마다 매출 순위 상위권을 꿰차며 모바일게임의 강자임을 재확인시키고 있다. 지난 4월 출시한 요괴도 매출 순위 톱5에 진입한 바 있다. '데스티니6' 역시 내부 테스트 결과 흥행을 기대할만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어 좋은 성적표가 기대된다.

■흥행은 당연, 흥행신기록 세울까 '리니지M'

엔씨소프트는 회사의 명운을 건 모바일게임 '리니지M'을 오는 21일 출시한다. '리니지M'은 온라인게임 '리니지'를 그대로 모바일로 옮겨놓은 듯한 게임성으로 올 최대 기대작으로 손꼽힌다. 사전예약자만 500만명이 넘었다. 업계에서는 흥행 여부보다 흥행 규모가 문제라는 평가도 나온다.

업계 관심은 리니지M이 넷마블의 '리니지2 레볼루션'이 세운 신기록을 갈아치울 수 있느냐다. '리니지2 레볼루션'은 출시 한달만에 매출 2000억원을 넘긴 바 있다. 같은 리니지 시리즈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게임인데다 엔씨소프트가 원조 리니지 개발사인 만큼 신기록 경신에 대한 기대감이 상당하다.

엔씨소프트 김택헌 부사장은 "수백만 이용자가 원활하게 리니지M을 즐길 수 있도록 최고 수준의 서비스 환경을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넥슨 '다크어벤저3', 카카오 '음양사'로 여름대전 합류

넥슨과 카카오도 여름대전에 합류한다. 넥슨은 오는 8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여름 시즌을 겨냥한 모바일게임 '다크어벤저3'를 공개하고 출시 일정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 게임은 글로벌 누적 35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다크어벤저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해 개발한 게임이다. 기존 모바일에서 경험할 수 없었던 고품질의 캐릭터와 배경, 화려하고 다양한 연출이 특징이라고 회사 측은 강조하고 있다.

카카오도 오는 13일 신작 모바일게임 '음양사'를 선보인다. '음양사'는 중국과 대만, 홍콩 게임 시장에서 인기 순위와 매출 순위 1위를 휩쓴, 전세계 2억 다운로드를 자랑하는 글로벌 흥행게임이다. 중화권을 평정한 '음양사'를 카카오가 한국에 들여오는 것이다.

'음양사'는 전설의 식신들을 수집해, 자신만의 전략적인 조합을 구성하고 성장 시켜 나가는 RPG다. 고대 동양을 본 뜬 세계관과 그 신비로움을 표현해 낸 그래픽, 마치 연극을 연상케 하는 풀 애니메이션 방식의 스토리 연출 등이 특징이다.

한편 신작게임 출시를 앞둔 게임사들의 주가도 우상향하고 있다.
신작게임의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넷마블 주가는 최근 지속 상승해 공모가(15만7000원)를 넘어섰으며 엔씨소프트 주가는 연일 최고가를 경신중이다.
카카오 주가도 10만원선을 돌파하며 우상향하고 있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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