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클라우드게이트, 아케이드 게임 센터 오픈

한영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6.13 19:15

수정 2017.06.13 19:15

"스크린 스포츠로 '노는 문화' 업그레이드" 오동석 대표 "해외도 진출"
오동석 클라우드게이트 대표가 13일 서울 서초동 '레전드 스포츠 히어로즈' 강남 직영점에서 열린 레전드 스포츠 히어로즈 론칭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신규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오동석 클라우드게이트 대표가 13일 서울 서초동 '레전드 스포츠 히어로즈' 강남 직영점에서 열린 레전드 스포츠 히어로즈 론칭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신규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스크린야구 브랜드 '레전드야구존'을 운영하고 있는 클라우드게이트가 아케이드 게임 센터 '레전드 스포츠 히어로즈'를 오픈했다. 클라우드게이트는 내년까지 아케이드 게임 센터 100개를 오픈하고 게임센터에서 할 수 있는 게임도 내년에는 30개까지 늘릴 방침이다.

오동석 클라우드게이트 대표(사진)는 13일 서울 서초동 '레전드 스포츠 히어로즈' 강남 직영점 오픈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레전드 스포츠 히어로즈는 기존 '오락실'이 갖고 있던 아케이드 게임 센터의 어둡고 불량스러운 이미지와는 차원이 다른 공간"이라며 "친구와 가족, 연인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노는 문화'를 진화시킬 것으로 자신한다"고 말했다.

레전드 스포츠 히어로즈는 다양한 게임을 스크린을 이용해 즐길 수 있는 실내 스포츠 테마 파크다.
1호인 강남 직영점에는 야구와 축구, 양궁, 사격 등의 스크린 스포츠 체험존과 'PUB&BAR'라는 휴식공간이 있다. 클라우드게이트는 이달 안에 12개의 아케이드 게임을 출시하고 올 연말까지 24개, 내년까지 30개로 늘려나갈 방침이다.

오 대표는 "인터넷과 스마트폰이 발달하면서 집에서 거의 모든 것이 되는 시대가 왔지만 활동적인 부문에 있어서는 한계가 있다"며 "실제로 온라인 쇼핑에 타격을 입은 오프라인 쇼핑몰들이 '복합쇼핑몰'로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도입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런 트렌드에도 아케이드 게임 센터는 전 세계적으로 수 십 년 전의 '오락실 문화'에서 더 나아가지 못했다"며 "선진화되고 진일보한 '노는 문화' 솔루션이 바로 레전드 스포츠 히어로즈"라고 강조했다.

레전드 스포츠 히어로즈는 현재 전국 15곳에서 계약이 진행 중이며 올해 전국에 30개 매장을 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내년까지 70여 곳을 더 열어 100곳을 채우겠다는 게 오 대표의 계획이다.

오 대표는 일부에서 "잘 되고 있는 스크린야구장에 집중하지 않고 왜 새 사업을 하냐는 지적도 있었다"면서 "그러나 국내 다른 스크린야구 업체들처럼 프랜차이즈 사업을 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가 아니다. 전 세계에 기술을 수출하고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목표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클라우드게이트는 글로벌 아케이드 게임 업체인 일본의 N사와의 공식 계약을 앞두고 있다. 오 대표는 "아케이드 게임 시장의 글로벌 리더와 손 잡고 일본, 싱가포르, 인도 등으로 진출할 것"이라며 "현재 미주, 호주, 중동 등의 파트너들도 관심을 갖고 있어 지속적으로 해외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오 대표는 클라우드게이트의 올해 매출 목표를 400억원으로 설정했다. 국내시장에서 300억원, 해외시장에서 100억원의 매출이 목표다.
156억원이었던 지난해 매출의 2배가 훌쩍 넘는 수치다.

그는 "올해 개발비가 많았기 때문에 영업이익 자체는 지난해(28억원)와 비슷한 30억~50억원에 머물 수 있다"고 설명하면서도 "대신 박차를 가하고 있는 해외사업이 본궤도에 올라 수출이 본격화되면 영업이익률을 빠르게 올라갈 것"이라고 자신했다.


장기적인 목표를 묻는 질문에 오 대표는 "목표를 보수적.현실적으로 잡고 있기 때문에 공식화된 중장기 목표는 없다"면서도 "당초 우리 기업이 매년 3배씩 성장하자는 다짐이 있었기 때문에 내년 매출이 1200억~1500억원 수준을 달성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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