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법조인]

여운국 법무법인 동인 변호사 “판사 경험 살려 의뢰인에 최선.. 친절하고 성실한 변호사 될 것”

판사시절 우수법관 뽑혀.. 개헌특위 자문위원 활동

"법관으로 큰 잘못 없이 공직생활을 마친 것처럼 변호사로서도 의뢰인에게 최선을 다하고 유종의 미를 거두겠습니다"

지난해 3월 서울고법 판사를 끝으로 24년간의 공직생활을 뒤로 하고 변호사의 길을 택한 여운국 법무법인 동인 변호사(49.연수원 23기.사진)는 14일 판사와 변호사의 차이점을 거론하며 이같이 밝혔다.

여 변호사는 "판사는 중립적이고 공평해야 하다 보니 '일거수일투족'이 조심스럽고 언행에 신중해야 하는 부담감이 있다"며 "하지만 변호사는 자신이 변호하는 의뢰인의 편에 서서 일하다 보니 아무래도 언행이 자유스럽고 사건 당사자를 직접 대면해 사건의 실체에 좀 더 다가가는 느낌이 든다"고 설명했다.

여 변호사는 판사 시절 2014년과 2015년 2년 연속 서울지방변호사회에서 선정한 우수법관에 이름을 올렸다. 풍부한 법률지식을 기반으로 구체적인 석명권을 행사하거나 쌍방에 충분한 증거신청 기회를 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여 변호사는 법원 형사부에서 사회적 관심이 집중된 주요 부패.경제 범죄 및 일반 형사사건 등을 처리했으며 행정부에서는 노동.토지 수용 및 일반행정 사건 등을 담당했다.

여 변호사는 법무법인 동인을 택한 이유에 대해 "동인(同人)은 '주역'에 나오는 단어로, '공동으로 사용하는 광장에서 좋은 동지를 천하에서 구하니 크게 발전한다'는 의미 깊은 뜻"이라며 "분위기 좋은 사무실에서 뜻이 맞는 좋은 동료들과 함께 일할 수 있는 곳이라는 생각이 들어 동인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투명한 법인 경영을 바탕으로 구성원이 화합하고 꾸준히 발전하는 법무법인이어서 끌렸다"고 전했다.

여 변호사는 판사 때와 마찬가지로 동인에서도 형사.행정사건에 치중한다. 법원에서 근무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의뢰인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 여 변호사는 "서울고법 부패전담부.행정부 등 판사로 근무했던 경험이 변호사 업무에 도움이 되는 게 사실"이라며 "판사 때 판결문을 썼던 감각으로 의뢰인의 준비 서면이나 변호인 의견서 등을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 변호사는 시민에게 필요한 개헌안을 만들기 위해 국회 헌법개정특별위원회 자문위원으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여 변호사는 "헌법상 국민 권리가 실효적으로 보장될 수 있는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며 "시민사회의 다양한 의견을 통해 좋은 개헌안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여 변호사는 "세상의 모든 직업에는 장단점이 있다. 현재 자신의 삶에 만족하고 업무에 집중하다 보면 보람과 긍지를 느낀다"며 "앞으로 친절하고 성실한 변호사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