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KB금융, 빅데이터 역량 강화 "고객 최적화 금융서비스 제공"

이세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6.18 19:05

수정 2017.06.18 19:05

KB금융그룹이 전 계열사가 협업해 빅데이터를 통한 고객 서비스 마련에 시동을 걸었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은 올해 초 데이터분석 전담 부서를 신설하고 고객에 최적화된 금융서비스를 제공을 위한 KB데이터 분석 플랫폼 구축 사업의 일환으로 '고객경험분석'을 추진하는 등 빅데이터 역량 강화에 힘쓰고 있다.

최근 KB국민은행은 라이프사이클 기반의 데이터분석을 통해 맞춤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개인 CRM(고객관계관리)캠페인 시스템 2.0'을 오픈하며 주목을 받았다.

KB손해보험의 경우, 실제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자동차보험 인수관리 전산 시스템 고도화를 실시했고, 이를 통해 심사대상 중 일부를 자율 심사로 전환했다.

KB국민카드는 최근 머신러닝 기술을 이용하여 개인화된 상품추천 알고리즘 개발을 완료했고, 이를 통해 기존의 스마트 오퍼링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가맹점 지원 컨설팅 서비스와 통합 모바일 플랫폼, 통신.금융 플랫폼(LiiV Mate)에까지 접목하는 것을 추진중이다.

KB금융은 '데이터분석 Cop' 'KB데이터분석 아카데미' 등 그룹 차원의 체계적이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한 데이터 분석 인력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데이터분석 Cop'는 2016년을 시작으로 계열사 전 직원이 참여하는 자율적인 학습조직으로 9개 계열사 102명의 직원들이 참여해 실제 데이터를 가공 분석한 후 직원들간의 지식공유를 통해 현업에 적용하고 있다.

'KB데이터분석 아카데미'는 실무자 중심의 역량 강화 프로그램으로 작년에 이어 2기를 운영 중이다.
연세대 정보대학원과 협약을 통해 KB금융에 특화된 맞춤식 빅데이터과정으로 내부 직원 공모를 통해 32명을 선발해 5월부터 6개월간 교육을 진행 중이다. KB금융은 하반기 그룹 내 사업별 필요 인공지능 기술 요소를 교육 과정에 반영해 실무에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인공지능 사업과 연계한 심화된 교육 과정도 신설할 계획이다.


또 계열사간 인력 교류를 통해 다양한 분석 업무를 경험토록 해 분석역량 및 그룹 시너지를 강화할 예정이다.

seilee@fnnews.com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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