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전시·공연

주말에 뭐해? 퓨전국악 봐야지!

조윤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6.19 17:00

수정 2017.06.19 17:00

국립국악원 '우면산 별밤축제' 9월까지 매주 토요일 야외공연
별밤축제 '수상한 광대들'
별밤축제 '수상한 광대들'

우리의 옛 연회에 슬랩스틱 코미디가 더해지다니. 흥미롭고도 독특하다. 여름밤, 국악과 함께 하는 흥겨운 야외 음악축제가 열린다. 국립국악원이 오는 9월 23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8시 야외공연장인 연희마당에서 여는 '우면산 별밤축제'다. 지난해 퓨전 국악 공연으로 선보였던 '빛나는 불협화음'과 야외 연희공연 '별별연희'가 하나로 합쳐져 '우면산 별밤축제'로 재탄생했다.

별밤축제의 첫 문은 국립국악원 민속악단의 전통 연희로 열었다. 지난 17일 열린 이 무대는 영화 '왕의 남자'의 줄타기로 잘 알려진 권원태 명인과 함께 시원한 난장이 펼쳐졌다.


이밖에도 오는 7월 1일에는 전통연희와 비보이가 함께하는 꼭두쇠의 '아름다운 동행'이, 7월 15일에는 슬랩스틱 코미디와 연희를 접목시킨 이끌림의 '수상한 광대', 8월 19일에는 풍자적인 인형극을 선보이는 극단 사니너머의 '돌아온 박첨지', 그리고 축제의 마지막 날인 9월 23일에는 연희와 재즈를 접목시킨 천우의 '연희 융합 프로젝트-JATI'가 준비돼 있다.

흥겨운 연희와 함께 이 시대 퓨전 국악계를 대표하는 단체들도 우면산의 별밤을 환히 비출 예정이다. 데뷔 15년차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는 국악밴드 '그림'이 한국화와 국악을 접목시킨 '환상노정기 그림, 그림을 만나다'를 오는 24일에, 월드뮤직그룹 바이날로그는 디지털과 아날로그 감성을 다양한 음악으로 표현한 'All We Need is Love & Music'를 오는 8월 12일 선보인다. 또 9월 9일에는 거문고 연주자 허윤정을 주축으로 유럽과 뉴질랜드 등 해외공연을 활발히 펼치는 '블랙 스트링'의 '마스크 댄스'가 무대에 오른다.

색다른 장르간의 콜라보레이션이 돋보이는 무대도 있다.
7월 8일 선보이는 루트머지의 '법고창신 2017' 공연에서는 전통산조와 창작음악이, 7월 22일 무대에 오르는 창작음악그룹 ONE의 '밤하늘'에서는 라디오 공개방송과 국악과의 만남이 펼쳐진다.

축제 관람료는 전석 무료로 전 연령층 누구나 관람이 가능하다.
다만 관람의 안전을 위해 선착순 1000명으로 인원이 제한되며, 입장시간은 오후 7시부터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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