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음식·영화 축제의 場' 해운대로 오세요

강수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6.19 17:47

수정 2017.06.19 17:47

2017 부산푸드필름페스타.. 오는 22일 개막 나흘간 진행
'벨라 마르타''아메리칸셰프' 13편 음식 먹으며 영화관람
영화 속 음식 즐길 수 있도록 지역청년 푸드트럭존 운영도
지난해 부산 해운대 영화의전당이 자체적으로 시범 개최했던 '부산푸드필름페스타'에서 관련 전문가들이 관객과 대화의 시간을 갖고 있다.
지난해 부산 해운대 영화의전당이 자체적으로 시범 개최했던 '부산푸드필름페스타'에서 관련 전문가들이 관객과 대화의 시간을 갖고 있다.

음식과 영화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참여형 축제의 장이 부산에서 열린다.

19일 부산시에 따르면 '2017 부산푸드필름페스타'(BFFF)가 해운대 영화의전당에서 오는 22일 막을 올리고 나흘간 펼쳐진다.

부산시가 올해 처음 예산 7300만원을 배정해 개최하는 부산푸드필름페스타에서는 개막작 1편과 야외상영작 3편을 비롯한 총 13편의 음식 관련 영화가 엄선됐다.

개막작으로는 찰리 채플린 감독의 '모던 타임즈'(Modern Times)가 선정됐다.
영화 모던 타임즈는 기계 시대의 인간소외 현상을 풍자적으로 담아내고 있다.

개막작 상영 후 맛칼럼니스트인 황교익 부산푸드필름페스타 운영위원장이 무료로 영화 해설을 진행한다. 그는 기계처럼 끼니를 때우는 영화 속 사람들의 모습에서 현대인의 식습관에 대한 이야기와 먹는 즐거움의 필요성에 대해 이야기 할 예정이다.

개막작 티켓은 오는 21일 오전 9시부터 영화의전당 온라인 또는 오프라인에서 예매할 수 있다.

이번 축제에서는 야외에서 음식을 먹으며 영화 관람을 할 수 있는 '잇 무비'(Eat movie)가 진행된다. 야외상영작으로는 '벨라 마르타' '스탠리의 도시락' '아메리칸 셰프'가 상영된다.

또 신선한 채소와 농산물을 구매해 바로 먹을 수 있는 '프레쉬 팜 플리마켓'(Fresh Farm)이 운영된다. 어린이가 채소를 친근하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채소피자 만들기, 피클 만들기, 채소이야기 구연동화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아울러 영화 속 음식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컨셉의 '푸드트럭존'과 부산지역 청년셰프들의 팝업매장인 '부산푸드존'이 꾸며진다.

이 밖에 음식 관련 각계 전문가들이 이야기를 나누는 '푸드콘텐츠포럼' 셰프와 관객이 함께 즐기며 이야기하는 관객과의 대화 '쿡 톡' 영화 속 주제 음식을 제대로 즐기는 방법을 알려주는 '푸드테라스'까지 음식과 영화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유네스코 영화 창의도시 부산의 대표적인 이미지와 음식관광도시 이미지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문화콘텐츠 축제의 장이 마련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sr52@fnnews.com 강수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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