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패자부활 응원하는 '창업 재도전 캠프' 효과 거둬

최영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6.19 19:23

수정 2017.06.19 19:23

개발원 '캠프' 수료원생 절반이 재창업 성공
재도전의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 현실에서 창업에 도전하지 않거나 안정적인 직장만을 선호하는 사회 풍토가 만연해 있는 것이 우리나라의 현실이다. 이런 가운데 중소기업청이 후원하고 (재)재기중소기업개발원(이하 개발원)이 운영중인 '재도전중소기업 경영자 힐링캠프'(이하 죽도 연수원)가 상당한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개발원에 따르면 통영 죽도에서 실시하고 있는 '죽도 연수원' 수료생은 지난 2011년부터 총 370명에 이른다.

개발원이 작년 말 기준 361명을 대상으로 전수 조사를 한 결과 323명의 응답자 가운데 197명 재창업에 성공을 했다. 이들 기업인들은 454억원에 달하는 매출을 창출했고, 524명의 일자리도 만든 것으로 조사됐다.

죽도 연수원은 재기 성공기업인인 전원태 엠에스코프 회장이 과거 자신의 기업실패 경험을 극복한 경험을 참고해 중소기업인들의 재기를 돕기 위해 설립됐다.


중기청은 이 캠프를 수료한 우수 재기 기업인에게는 재창업을 위한 '재도전 패키지 사업' 참여 우대와 함께 중소기업진흥공단 재창업 자금 및 재창업 연구개발(R&D) 등 정부의 재도전 지원정책을 연계, 재창업 성공까지 후속 지원을 하고 있다.

한상하 개발원 원장은 "'사업실패=패가망신'이라는 이라는 수식어가 붙을 정도로 대한민국에서 사업을 실패하면 현실은 너무나도 냉혹하다"면서 "2010년부터 정부가 추진해 온 재도전 정책이 빛을 발하고는 있지만 아직까지 질적인 면은 개선될 여지가 많다.
다양한 재도전 지원제도들이 마련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yutoo@fnnews.com 최영희 중소기업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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