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매년 외국인 투자 200억弗 유치땐 5년간 100만개 일자리 창출"

김경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6.20 18:21

수정 2017.06.20 22:32

 KOTRA 창립 55주년… 김재홍 사장, 산자부와 공조 의지 밝혀
中企 육성 지원 강화도.. '해외시장 빅봇'도 가동.. 새 수출상품 확대 지원
코트라(KOTRA) 창립 55주년 기념식이 20일 서울 헌릉로 코트라 본사에서 열렸다. 김재홍 코트라 사장(가운데), 이인호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왼쪽 여섯번째), 권성철 파이낸셜뉴스 부회장(오른쪽 세번째) 등 귀빈들이 축하 떡을 자르고 있다. 사진=서동일기자
코트라(KOTRA) 창립 55주년 기념식이 20일 서울 헌릉로 코트라 본사에서 열렸다. 김재홍 코트라 사장(가운데), 이인호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왼쪽 여섯번째), 권성철 파이낸셜뉴스 부회장(오른쪽 세번째) 등 귀빈들이 축하 떡을 자르고 있다. 사진=서동일기자

새 정부의 최우선 정책인 일자리 창출과 중소.중견기업 육성을 위해 산업통상자원부, KOTRA가 공조를 강화한다.

20일 KOTRA 창립 55주년 기념행사에서 일자리 창출과 중소기업 육성에 필수적인 수출산업 활성화에 산자부와 KOTRA가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수출 확대와 외국인투자 유치로 국내 고용의 88%를 차지하는 중소.중견기업의 경쟁력을 확대해야 일자리 창출과 기업 구성원의 소득 증가에 도움이 된다는 데 의견도 함께했다.

김재홍 KOTRA 사장은 "새 정부가 강조하고 있는 일자리 창출과 지속 경제성장 측면에서 수출과 투자유치가 유용한 수단"이라며 "우리 수출이 잠재 성장률의 두 배 수준인 연간 5% 성장을 이루고, 매년 200억 달러 규모의 외국인투자를 꾸준히 유치한다면 향후 5년간 100만개 이상의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KOTRA는 매년 5000개사의 내수기업을 수출기업으로 전환하고 기업당 평균 수출금액을 현재 190만달러에서 250만달러 수준까지 확대하는 노력도 병행한다. 또 서비스 분야는 수출상품화를 적극 추진함으로써, 현재 15%인 수출비중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26% 수준으로 높일 계획이다.

중국 등 특정 시장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보다 안정적인 시장 기반을 확보할 수 있도록 시장점유율이 평균(3.2%)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유럽, 인도 등에 대한 기회요인을 적극 발굴해 나간다. KOTRA는 국내 최초 빅데이터 기반 인공지능형 컨설팅 시스템 'KOTRA 해외시장 빅봇'을 이날 창립기념식에 맞춰 가동했다.

정부가 도입한 수출 지원 정책이 현장에서 잘 적용되도록 KOTRA가 조정자 역할을 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인호 산자부 1차관은 "산업부가 만든 정책이 현장에서 효과적인지 여부는 전 세계에 나가 있는 KOTRA의 신경망에서 잡아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차관은 이어 "최근 7개월간 수출이 연속해서 굉장히 좋지만 하반기에는 만만치 않은 만큼, KOTRA가 더욱 수출기업 지원에 노력해달라"면서 "중국 사드, 미국을 상대로 한 무역불안 등으로 대체 수출시장인 아세안, 인도 등에 관심을 가져야 하며, KOTRA 지원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향후 자율주행차, 드론 등 새로운 수출상품 확대를 위해 산자부와 KOTRA가 함께 수출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국회의원, 공공기관, 언론인들도 일자리 창출의 중요성에 동의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유동수 의원(더불어민주당), 안전행정위원회 박성중 의원(자유한국당), 문재도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 채명수 한국국제경영학회 회장, 권성철 파이낸셜뉴스 부회장 등이 이날 귀빈 자격으로 행사장을 찾았다.


유동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일자리 창출, 중소기업 육성을 문재인정부가 강조하고 있다. KOTRA가 이같은 사업을 앞장서서 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박성중 자유한국당 의원도 "세계 100위권에서 세계 7위원 수출기업으로 끌어올리는 것은 KOTRA의 공로"라고 치켜세웠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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