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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행복한 기업을 꿈꾸다] 엔씨소프트, 사내에 어린이집.. 워킹맘 직원 "육아 걱정 없어요"

허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6.22 16:29

수정 2017.06.22 16:29

육아걱정에 출산을 포기하는 젊은이들이 속출하고 있지만 국내 대표 게임기업인 엔씨소프트 직원들은 육아걱정이 없다. 사내에 위치한 어린이집 '웃는땅콩' 덕분이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2008년 처음 지은 서울 삼성동 연구개발(R&D) 센터에 어린이집을 마련했다. 이후 2013년 경기 성남 판교로 사옥을 이전하면서 그 규모를 6배 이상 늘렸다. 임직원 평균연령 35세, 여성비율 약 30%라는 점을 감안해 직원들의 육아걱정을 덜어주기 위해서다.

'웃는땅콩'은 최대 200명의 임직원 자녀(영유아)가 생활할 수 있다.
아이들이 집처럼 좋아하고 편안한 일상을 보낼 수 있는 환경을 갖추고, 정서적 안정과 공간 지각력을 키울 수 있는 환경에서 생활하도록 한다. 국가에서 제공하는 기본 교육과정 외에 영어와 중국어 등 외국어를 경험할 수 있는 교육과정을 직접 기획·개발·운영한다.

최근 '웃는땅콩'은 국제표준화기구(IOS) 국제인증 2종을 동시에 받았다. 획득한 국제인증은 비정규 교육서비스 분야의 학습서비스 경영시스템(ISO29990)과 외국어학습 서비스(ISO29991)다. 영유아 교육기관 중 ISO29990과 ISO29991 인증을 동시에 받은 세계 최초 첫 사례다.

평일 오후에 엔씨소프트 사옥을 방문하면 어린아이들이 사옥 1층을 뛰어다니면서 노는 모습을 쉽게 마주할 수 있다. 아이들이 자유롭게 돌아다니지만 누구도 제지하지 않는다. 직원들도 아이들을 흐뭇하게 바라보는 것이 전부다. 직원들의 육아걱정을 덜어준다는 기업문화가 이미 뿌리를 내린 것이다.

이 외에도 엔씨소프트는 직원을 위한 다양한 공간을 마련한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지하 2층에 위치한 스파, 피트니스센터, 체육관은 처음 온 직원들은 놀랄 정도로 좋은 시설을 뽐낸다.
스파에는 개인별 샤워부스와 쾌적한 탕뿐만 아니라 동시에 40명 이상이 이용할 수 있는 찜질방도 마련돼 있다. 동시 200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피트니스센터는 최신 취미생활 트렌드 및 직원들의 니즈를 반영해 실내 골프연습을 할 수 있는 트랙도 있다.
실내체육관에는 정규 농구코트도 설치돼 있다.

허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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