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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4800억 들여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짓는다

서영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6.26 17:20

수정 2017.06.26 17:20

네이버가 약 4800억원을 투자해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건립하기로 했다.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데이터 폭증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서다.

네이버는 오는 2020년 하반기 개관을 목표로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기로 결정했다고 26일 밝혔다. 네이버는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와 연구시설 구축을 위해 경기도 용인시에 부지 매입을 완료했다. 네이버는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준비를 위해 향후 3년간 총 4800억원의 비용을 투자할 예정이다.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구축으로 네이버는 인공지능(AI), 자율주행차 등 기술 고도화에 따라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데이터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다 올해 새롭게 오픈한 클라우드 서비스인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에 대한 인프라 경쟁력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 한성숙 대표.
네이버 한성숙 대표.
네이버는 자회사인 네이버비즈니스플랫폼(NBP)을 앞세워 글로벌 클라우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현재 글로벌 클라우드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곳은 아마존웹서비스(AWS),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IBM 등이다. 시너지리서치그룹에 따르면 지난해 4·4분기 기준 글로벌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 점유율은 AWS가 41%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이어 MS, IBM, 구글이 점유율을 합쳐 23%를 차지하고 있다.

NBP 박원기 대표는 "미래 산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다이나믹하게 움직이는 엄청난 양의 데이터를 빠르고 정확하게 저장, 분석, 처리하는 기술"이라며 "데이터센터 추가 건립을 통해 이러한 인프라 경쟁력을 강화함으로써 AI 시대에서의 기술 리더십을 더욱 확고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네이버는 지난 2013년 국내 인터넷 기업 최초로 강원도 춘천에 자체 데이터센터 '각'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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