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자동차-업계·정책

올해 하반기 수입 신차가 몰려온다

오승범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6.27 18:19

수정 2017.06.27 18:19

총 10여종 출시계획 잡혀.. 벤츠 '더 뉴 E 카브리올레' 랜드로버 '올뉴 디스커버리'.. 풀체인지 모델 속속 등장
BMW 'X3' 반자율주행 등 SUV 신차 경쟁 채비 나서
하반기 수입차시장에 프리미엄 신차들이 쏟아져 나온다. 주요 수입차 업체들이 하반기에 출시계획을 잡은 차종은 27일 기준 총 10여종으로 오픈카, 쿠페, 세단,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슈퍼카 등 현재 생산 판매중인 전차종을 아우른다. 수입차시장에 디자인과 사양, 파워트레인 등이 대부분 바뀐 풀체인지 모델들이 다양한 차종에 걸쳐 줄줄이 선보이는건 흔치 않다.

■수입차시장 신차 풍년

이날 수입차업계에 따르면 다음달 랜드로버의 '올뉴 디스커버리'를 시작으로 하반기에 신차들이 대거 출시된다. 오픈카는 벤츠의 메르세데스 벤츠(이하 벤츠)의 '더 뉴 E-클래스 카브리올레'로 기존 세단 모델 대비15mm 낮은 정교한 서스펜션 시스템을 적용해 역동적이면서 고급감성의 드라이빙 성능을 끌어올렸다. 시속 50㎞이하 주행중에는 20초이내 소프트 탑 개폐가 가능하다.


쿠페는 벤츠가 아시아최초로 국내에 들여오는 '더 뉴 E-클래스 쿠페'와 인피니티의 프리미엄 스포츠 쿠페 'Q60S 3.0t 레드스포츠' 등 2종이 예정돼있다. 세단에서는 BMW 6시리즈의 뉴 그란투리스모(GT)가 국내 출격한다. 세부 제원 등은 베일에 가려져있지만, 8단 변속기를 적용해 주행감이 부드럽고, 640i의 경우 직렬 6기통 3.0L 가솔린 트윈터보 엔진 탑재로 최고출력 340마력, 최대토크 45.9㎏.m를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SUV는 5개차종으로 하반기 수입차 신차 출시 계획의 절반에 이른다. 랜드로버의 대형 프리미엄 패밀리 '올뉴 디스커버리'를 비롯해 볼보자동차 '신형 XC60'.XC40(소형 SUV), 푸조 '뉴 5008 SUV', BMW '뉴 X3' 등이다.

포르쉐는 911과 패밀리 룩으로 디자인된 '파나메라 2017' 4도어 스포츠카를 국내에 내놓을 예정이다.

■'SUV' 최대 격전지

하반기 수입차 시장에 신차 경쟁이 예고된 가운데 SUV가 최대 격전지로 꼽힌다. 국내 수요가 늘면서 수입차업체들도 최첨단 사양으로 무장한 SUV를 내세워 시장공략 가속화에 나설 준비를 하고 있다. 하반기에 가장 먼저 선보이는 올뉴 디스커버리는 7인승 풀사이즈 구조로, 3열에도 190cm키의 성인이 탑승하도록 설계 됐다. 8930만~1억 790만원의 고가에도 이미 사전계약 20일만에 계약대수 500대를 넘어섰다.

오는 12월 출시예정인 BMW의 신형 X3는 반자율주행시스템, 와이드 터치 디스플레이, 제스쳐 컨트롤, 핸즈프리 테일게이트 등 운전자의 편의성을 극대화해 국내 SUV마니아층 공략에 나선다.

푸조의 7인승 'New 5008 SUV'는 비행기 조종석을 모티브로한 2세대 아이콕핏 인테리어 시스템을 갖췄다.


지난 3월 스위스 제네바 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된 '신형 XC60'은 볼보자동차가 약 9년만에 선보이는 2세대 모델이다. 4기통 가솔린과 디젤로 8단 자동변속기와 전방 충돌이 감지되면 자동차가 스스로 제어하는 스티어링 서포트 등이 적용됐다.
XC40는 가을쯤 국내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winwin@fnnews.com 오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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