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 부고

'스포츠 영웅' 서윤복 옹, 향년 94세로 타계

조용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6.27 20:06

수정 2017.06.27 20:06

'스포츠 영웅' 서윤복 옹, 향년 94세로 타계

스포츠 영웅 서윤복 옹(사진)이 27일 새벽 노환으로 별세했다. 대한체육회는 서 옹의 장례를 대한체육회장장으로 치른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됐고 선수와 지도자들을 위해 태릉선수촌과 진천선수촌에도 임시분향소를 설치한다. 발인은 29일 오전 9시 서울아산병원에서 거행되며 장지는 안성에 있는 천주교 공원묘지다.

서 옹은 1947년 4월 19일 대한민국 정부 수립 전에 마라톤으로 우리나라를 알린 인물로, 한국인 최초로 제51회 보스턴 마라톤대회에 출전해 2시간25분39초로 세계 신기록을 세우며 동양인으로서 대회 사상 첫 우승을 거뒀다.


이후 1948년 제14회 런던올림픽에 출전한 것을 끝으로 선수 생활을 마쳤고 은퇴 이후 대한육상경기연맹 이사, 전무이사, 부회장 등을 거치며 40여년간 한국 육상계를 위해 봉사했다.


또 17년간 서울시립운동장장으로 봉직했으며 전국체전위원장을 지냈다.
대한체육회는 서옹이 한국 스포츠 발전에 남긴 공적으로 2013년 대한체육회 스포츠영웅에 선정한 바 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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