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P2P 투자 시 절세 효과 탁월, 렌딧 실제 데이터로 검증

최영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6.28 09:08

수정 2017.06.28 09:08

P2P투자 시 효과적으로 분산투자하면 절세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것이 사실일까.

P2P금융 렌딧이 28일 분산투자로 인한 절세 효과를 실제 데이터로 검증한 자료를 내놨다.

렌딧의 누적분산투자 건수가 200만 건을 돌파하며 이제까지 축적된 투자자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지난 20일 기준, 렌딧의 누적분산투자 건수는 총 207만1677건이다. 2015년 7월11일 투자 모집을 시작한 이후 23개월 만에 만들어 낸 성과다. 투자자 1인 평균 분산투자 채권 수는 153건으로 나타났다.

렌딧 투자자들의 평균 실효세율은 10.9%로 집계됐다.
이는 일반적으로 알려진 P2P 투자 세율인 27.5%와 비교하면 매우 낮은 수치다. 또한 은행 예적금 이자소득세인 15.4%보다도 오히려 낮은 결과임을 알 수 있다.

절세 효과의 일등 공신은 렌딧이 자체 개발한 실시간 분산 투자 추천 시스템인 ‘포트폴리오 2.0’이다.

투자자가 투자 금액을 입력하면 기존 투자 성향을 분석해 3가지 분산투자 포트폴리오를 추천해, 언제나 쉽고 편리하게 투자금을 분산할 수 있는 방식이다. 예상 연수익률과 손실률에 따라 절세추구형, 균형투자형, 수익추구형의 3가지 포트폴리오를 추천해 준다. 각 포트폴리오에는 최소 50건 이상의 채권이 포함되어 있다.

렌딧의 채권 당 최소 투자 금액은 5000원으로, P2P금융기업 중 가장 소액으로 분산해 투자할 수 있다. 이처럼 소액으로 잘게 쪼개 여러개의 채권에 분산 투자할 때 절세 효과가 커지는 이유는 과세 시 원 단위 세금이 절사되기 때문이다.

주목할 만한 점은 렌딧의 서비스 운영 기간이 길어질 수록 당연히 분산 투자 건수가 증가하면서 투자자 전체의 평균 실효세율이 감소해, 투자자의 세후 수익률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P2P 투자 시 절세 효과 탁월, 렌딧 실제 데이터로 검증


렌딧이 서비스를 막 시작한 2015년 3·4분기에 렌딧 투자자들의 평균 실효세율은 24.5%다. 이 때 투자자 전체의 세전 연환산수익률은 8.5%, 세후 연환산수익률은 6.4%로 세금 부과 전후의 차이는 2.1%p로 나타났다. 그러나 분산투자 건 수가 크게 증가한 2017년 2·4분기에는 평균실효세율 10%, 세전 연환산수익률 11.4%, 세후 연환산수익률 10.1%로 세전 세후 차이가 1.3%p로 줄어 들었다. 특히 세후 연환산수익률이 6.4%에서 10.1%로 크게 증가했다.

분산투자 채권 수에 따른 절세 효과 차이도 크다.

100만원을 채권 1건에 몰아서 투자할 경우 실효세율이 약 27.3%인 반면, 20건에 분산할 경우에는 약 23%, 100건에 분산할 경우 약 14.2%로 떨어지는 것을 볼 수 있다.
만일 100만원을 렌딧의 최소 투자 단위인 5천원 씩 200건의 채권에 분산투자한다면 실효세율이 약 2.5%까지 감소해 엄청난 절세 효과를 체험할 수 있게 된다.

렌딧의 김성준 대표는 “서비스 초기부터 가장 중요한 투자자 보호 정책은 분산투자라고 생각해 실시간 분산투자 추천 시스템을 개발해 발전시켜 왔다”며, “최근 누적대출 500억원을 돌파하며 성장하고 있어 앞으로 한 번에 추천할 수 있는 분산투자 채권 수 역시 점점 더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투자 모집을 처음 시작한 2015년 7월부터 현재까지 렌딧 투자자의 평균 연환산 수익률은 세전 11%, 세후 9.7%로 집계됐다.

yutoo@fnnews.com 최영희 중소기업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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