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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싱男 3명 중 1명, "재혼하면 ‘죽을 때까지’ 부부관계 가질 것"

한영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6.29 10:24

수정 2017.06.29 10:24

돌싱(돌아온 싱글의 줄임말)들은 재혼을 하게 되면 남성의 경우 75세 이후 죽을 때까지, 여성은 60대 후반까지 부부관계를 가질 생각인 것으로 드러났다.

재혼전문 사이트 온리-유가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와 공동으로 전국의 재혼희망 돌싱남녀 502명을 대상으로 ‘재혼을 하면 부부관계는 언제까지 가질 계획입니까?’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이 질문에 대해 남성은 응답자의 3명 중 한명 이상인 34.3%가 ‘75세 이후 죽을 때까지’라고 답했다. 뒤 이어 ‘60대 후반까지’(23.5%) - ‘70대 초반까지’(20.3%) - ‘60대 초반까지’(18.3%) 등의 순이었다.

반면에 여성은 37.1%가 ‘60대 후반까지’로 응답했다. 그 다음으로 ‘50대 후반까지’(28.3%) - ‘70대 초반까지’(17.5%) - ‘60대 초반까지’(11.6%) 등의 순을 보였다.


여성이 남성에 비해 부부관계를 10년 이상 빨리 끝내고 싶어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손동규 온리-유 대표는 “부부 사이의 성관계는 부부간의 애정을 가름하는 척도가 될 수 있다”며 “대부분의 돌싱들은 재혼을 하면 여생을 행복하게 살고싶은 마음만큼이나 평생 원만한 부부관계를 갖고 싶어한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재혼 후 부부관계가 필요합니까?’라는 질문에 남성의 92.8%와 여성의 92.9%라는 압도적 비중의 응답자가 ‘필수’또는 ‘필요’ 등으로 답했다.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남 7.2%, 여 7.1%)은 남녀 모두 7% 수준에 머물렀다.


이경 비에나래 총괄실장은 “재혼을 하게 되면 초혼 때와 마찬가지로 깨가 쏟아질 정도로 신혼기분을 내고 싶다는 것이 돌싱들의 생각이다”라며 “이와 같은 의식에는 실패한 초혼을 만족스런 재혼을 통해 만회하겠다는 보상심리가 깔려 있다”라고 조사결과의 배경을 설명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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