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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프랜차이즈협회 윤리경영강화..사회적 물의를 빚은 2개 업체, 협회 회원사 탈퇴

박신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6.30 15:32

수정 2017.06.30 15:32

최근 일부 프랜차이즈기업의 '갑질' 논란이 불거지면서 프랜차이즈업계의 신뢰도 추락과 가맹점주들의 피해가 커지는 가운데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가 사회적 물의를 빚은 회원사에 대해 제명 등 강력한 제재를 취하는 등 자정활동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6월30일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에 따르면 6월29일 이사회를 열고 최근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피자업체와 치킨업체 등 2개 회원사에 대해 제명과 자진 사퇴 등의 형식으로 회원사 탈퇴를 결의했다. 회원사 제명은 협회가 정관에 따라 취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제재다. 이사회는 이를 계기로 앞으로 물의를 빚은 회원사가 발생할 경우 협회 정관에 따라 강력한 제재를 취하기로 결의했다.

박기영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회장은 “상생과 신뢰를 기반으로 하는 프랜차이즈는 어떤 산업보다도 높은 도덕성과 윤리의식을 요구된다”며 “앞으로 회원사들을 대상으로 정도경영 및 윤리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또 “일부 업체의 잘못으로 전체 프랜차이즈산업이 매도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협회가 앞장서 과감한 자정과 혁신의 노력을 기울여야 프랜차이즈산업에 대한 비난과 편견을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프랜차이즈협회는 회원사들을 대상으로 윤리교육을 실시하는 등 정도·윤리 경영도 강화하기로 했다.

프랜차이즈산업협회는 오는 12일 경기 양평에서 전체임원 연속회의를 열어 ‘윤리경영실천선포식’을 갖고 가맹본부와 가맹점간의 상생시스템 구축과 ‘갑질논란’ 예방을 위한 구체적인 윤리경영 액션플랜을 마련,선포할 계획이다.
프랜차이즈산업협회는 선포식에 이어 윤리위원장인 고려대 어도선 교수의 강연을 시작으로 올해 안에 6개 지회를 순회하며 전체 회원사를 대상으로 윤리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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