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분양열기 식을라… 건설사 '특화설계'로 손짓

윤지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7.04 19:52

수정 2017.07.04 19:52

별도 수납공간, IoT 시스템 등 특화설계 단지 인기
건설사들, 내집 마련 실수요자들 타깃 전략 펼쳐
군포 송정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 Ⅲ 전용 84㎡A 룸테라스
군포 송정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 Ⅲ 전용 84㎡A 룸테라스

정부의 6.19 부동산 대책 발표로 신규 분양시장이 주춤할 것으로 예상되자 건설업계가 차별화된 아파트 설계를 내세워 소비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건설사들은 이를위해 아파트 내에 수납공간을 대폭 늘리거나 중소형 아파트의 경우 가변형 벽체를 도입해 작은 면적 한계를 보완하는 등 연령별.성별 특성에 따른 설계로 수요자들의 눈길 사로잡기에 나서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의 부동산 시장 규제 강화에도 불구하고 특화설계를 적용한 아파트의 인기는 여전하다.

■사물인터넷(IOT) 적용해 여심 유혹

지난 6월30일 분양에 나선 서울 강동구 '고덕 센트럴 아이파크'는 천장을 높이고 아이파크 전용 내부 시스템을 도입해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천장 높이를 2.4m로 높이고, '아이파크 사물인터넷(IoT)'시스템을 단지에 적용했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조명이나 난방은 물론 세탁기나 냉장고 등을 통합 제어할 수 있도록 해 30~40대 여성 수요자들의 만족도가 높았다는 평가다.


특화설계가 적용된 단지일수록 청약경쟁률과 계약률도 높다. 지난 5월 공급도, 평균 11.3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서울 강동구 고덕동 '고덕 롯데캐슬 베네루체'는 작업대나 싱크대 높이를 고를 수 있는 드림키친 옵션과 주방용품 등을 올려둘 수 있는 캐슬 미드웨이선반 등을 새롭게 도입해 여성 수요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지난해 8월 분양한 경기도 남양주시 다산지금지구 B4블록 '다산신도시 금강펜테리움 리버테라스'는 중소형 면적인 전용면적84㎡에 방 4개와 거실을 일렬로 배열하는 5베이 설계와 룸테라스를 설계해 40~60대 수요자들의 큰 호응을 얻으며 5일만에 계약이 완료됐다.

이번 부동산 대책 발표로 주택시장이 실수요자 중심으로 재편될 조짐을 보이면서 특화설계가 적용된 아파트의 인기는 더욱 높아질 수밖에 없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주부가 좋아하는 11자형 주방에 룸테라스까지

현재 분양 중인 경기도 군포시 송정지구 C1블록 '군포 송정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 Ⅲ'는 주방에 11자형 구조를 적용했다.
주방 옆에는 옷방이나 자녀방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 알파룸을 마련하고 안방에는 룸테라스를 적용해 편의성을 높였다.

경기 남양주시 다산신도시 지금지구 B-3블록에서 분양중인 '다산지금지구 신안인스빌 퍼스트포레' 전용84㎡A형은 현관에서 거실을 지나지 않고 주방까지 직선으로 이어지는 별도 공간을 제공해 짐을 옮기기 쉽도록 했다.


8월 입주예정인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 'H HOUSE 대림 뉴스테이'의 경우 입주민의 취향을 고려해 테라스와 복층 구조, 아치형 입구 등 개성 있는 인테리어로 특화설계를 적용했다.

jyyoun@fnnews.com 윤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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