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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證 "통화기조 변화 전망… 금리상승폭 확대 위험"

이병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7.08 15:53

수정 2017.07.08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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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은 글로벌 금리에 대해 "미국에 이어 주요국에서도 통화완화 기조의 변화가 예상됨에 따라 초기에 막연한 불안감으로 금리상승 폭이 확대될 위험이 있다"며 "적어도 7월 ECB 전까지는 불안심리가 지속될 전망이므로 당분간은 위험 관리가 필요하다"고 8일 진단했다.

박종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말 드라기 ECB 총재의 테이퍼링 가능성 발언으로 촉발된 글로벌 금리상승세가 좀처럼 진정되지 않고 있다"며 "미국의 뒤를 이어 캐나다, 영국, 유로존 등이 통화정책 정상화를 시도하는 가운데, 특히 매달 600억 유로의 자산매입을 하고 있는 ECB가 테이퍼링에 나설 경우 글로벌 채권시장 전반에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공포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또 "ECB의 테이퍼링이 구체화되기 전에는 막연한 불안감이 과민반응을 일으켜 금리상승 폭을 확대시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적어도 7월 ECB전까지는 불안감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증권사 측은 이번주 7월 금통위에서 한국은행이 성장률 전망치를 추가로 상향 조정할 것으로 예상돼, 국내에서도 잠재적인 금리인상에 대한 부담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NH투자증권은 금주 캐나다의 금리인상 전망으로 글로벌 통화정책 정상화에 대한 우려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채 10년물은 2.30~ 2.45% 약보합으로 예상했다. 국내 채권시장에서는 국고채 3년 1.73~ 1.82%, 국고채 5년 1.95~ 2.05%, 국고채 10년 2.27~ 2.38%의 범위 약보합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국내외 통화정책 정상화에 대한 부담으로 대기매수세가 후퇴할 전망이므로, 당분간은 위험관리가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bhoon@fnnews.com 이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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