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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원유 공급과잉 전망".. 한은 "유가 변동성 확대"

예병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7.09 17:29

수정 2017.07.09 17:29

올 하반기 원유의 공급과잉 우려가 지속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은행은 9일 해외경제포커스에 게재한 '2017년 상반기 국제원자재시장 동향 및 하반기 여건 점검' 보고서에서 "국제원유시장은 셰일오일 증가에 따른 공급과잉 우려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국제유가는 올 들어 3월 초까지 배럴당 50달러대 초반에서 안정된 흐름을 보였지만 그 이후 약세를 보이면서 금융시장에서 큰 변수로 거론되는 상황이다.

한은은 미국 셰일오일 증산은 원유 공급을 확대하는 요인이지만 석유수출국기구(OPEC) 감산합의 연장은 공급을 제약하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여기에다 경기침체로 반정부 시위가 발생한 베네수엘라 등 일부 산유국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원유 생산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 정책금리 인상 등으로 달러화 변동성이 커지면 국제유가도 출렁일 공산이 크다.
보통 국제 금융시장에서 달러화와 유가는 반대 방향으로 움직인다.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 다른 투자상품인 유가는 약세를 보일 공산이 큰 것이다.


한은은 "공급에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미국 통화정책 향방과 관련한 미 달러화 움직임에도 변화가 예상된다"며 "국제유가의 높은 변동성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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