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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중 고민? 여자는 '밀당' vs 남자는 '진도'

한영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7.10 08:53

수정 2017.07.10 08:53

마음에 드는 이성을 만나기는 남녀 불문하고 하늘의 별따기와 같이 어렵다. 그러나 호감 가는 이성과 교제를 한다고 해서 반드시 행복하기만 한 것은 아니다. 고민도 있게 마련인데 ‘행복에 겨운 고민’이 바로 그것!
마음에 드는 이성과 교제를 하면서 남성은 ‘진도를 나갈까말까’, 여성은 ‘먼저 연락할까말까’라는 고민을 할 때가 가장 행복하고 가슴 설레는 시기인 것으로 드러났다.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가 결혼정보업체 온리-유와 공동으로 전국의 결혼희망 미혼 남녀 546명을 대상으로 ‘연애 중 어떤 고민을 할 때가 가장 행복하고 가슴 설레는 시기입니까?’라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이다.

10일 결과에 따르면, 이 질문에 대해 남성과 여성 간에 대답이 딴판이었는데, 남성의 경우 응답자의 10명 중 3명에 가까운 28.2%가 지지한 ‘진도 나갈까말까’, 여성은 응답자의 26.4%가 꼽은 ‘먼저 연락할까말까’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것.

그 다음으로는 남성의 경우 ‘데이트코스를 어디로 정할까’(27.8%)가 바짝 뒤쫓았고, ‘어떤 주제로 대화를 나눌까’(19.1%)와 ‘뭘 입고 나갈까’(14.7%) 등의 대답이 그 뒤를 이었다.

이성교제 중 연애의 묘미가 가장 큰 단계’로는 남성의 경우 ‘첫 키스 시도 단계’(30.4%) - ‘손잡는 단계’(25.6%) - ‘잠자리 시도 단계’(23.4%) - ‘상대 파악 단계’(15.8%) 등의 순이고,
여성은 ‘상대파악 단계’(29.7%)가 첫손에 꼽혔고, ‘첫 키스 단계’(27.1%) - ‘손잡는 단계’(23.8%) - ‘잠자리 단계’(13.2%) 등의 순으로 답했다.


이경 온리-유 총괄실장은 “이성 간의 키스는 본격적인 교제로 진입한다는 일종의 신호 및 동의로서 남성들에게는 이 진입장벽을 언제 어떻게 뚫느냐가 초미의 관심사”라며 “여성은 상대를 정확히 파악한 후 믿을 수 있다는 확신이 서야 그 다음단계로 진입할 수 있으므로 상대의 요모조모를 샅샅이 훑으면서 쾌감을 느낀다”라고 그 의미를 설명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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