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하 소진공)은 지난 7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소상공인전용교육장에서 직접대출의 효율적인 리스크관리를 위한 전문가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소진공은 지난 2015년 소상공인시장진흥기금이 신설됨에 따라 소상공인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성장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금융 업무를 진행해 오고 있다.
자금 지원 첫해는 시중은행에서 정책자금 대출을 대신 운용하는 대리대출 형식으로 취급은행이 회수책임을 부담하는 구조로 진행해온 가운데, 작년부터 공단에서 4650억 원의 자금에 대해 직접 심사하고 대출을 지원하는 직접대출 시스템을 운용하기 시작했다.
올해는 4750억 원의 대출규모를 책정, 운영자금이 필요한 소상공인에게 보증수수료 없이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 말 기준, 직접대출 잔액규모는 9842억 원에 이를 전망이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간담회는 직접대출 규모가 증가함에 따라 효율적인 리스크 관리를 위해 마련됐다.
이날 기술보증기금 곽영철 상임이사, 서강대학교 원재환 교수 등 관련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인 이 자리에서는 리스크관리시스템 구축의 시급함이 공통으로 언급됐다.
서강대학교 원재환 교수는 "현재까지 신용평가시스템의 운용현황을 고려할 때 안정성은 인정된다"면서도 "하지만 보다 선제적 리스크관리가 필요한 시점임을 고려할 때 리스크관리시스템 도입을 서두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소진공은 이날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서 직접대출운용과 관련한 위험요인을 도출하고 위험측정관리를 위한 중장기 리스크관리 전략을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재무, 비재무, 사업성 평가항목 등의 모형구축 활용가능성, 외부정보 활용을 위한 시스템기반 점검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김흥빈 소진공 이사장은 "소상공인에 대한 금융지원은 부실의 증감에 따라 변동돼선 안된다"면서 "꾸준히 적기 지원이 이뤄져야 하는 만큼 리스크 시스템의 구축과 안정적 유지는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이사장은 "공단의 금융지원은 정책금융의 원활한 공급과 리스크 관리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동시에 잡아야 하는 어려운 작업이지만, 최선을 다해 새로운 금융사업을 정상궤도에 올려놓겠다"고 말했다.
yutoo@fnnews.com 최영희 중소기업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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