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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대한민국 국토경관디자인대전] 국토교통부장관상, 세종특별자치시 세종호수공원

윤지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7.11 20:20

수정 2017.07.11 20:20

누구나 걷고 싶은 수변공간 평가 600석 규모 공연장서 무료 행사
지난 2010년 착공 이후 3년의 공사기간을 거쳐 2013년 처음으로 문을 연 세종호수공원은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우리나라 해안의 모습을 본떠 만들어졌다. 경기 고양시 일산호수공원(30만㎡)의 약 1.1배 크기인 70만여㎡이다.
지난 2010년 착공 이후 3년의 공사기간을 거쳐 2013년 처음으로 문을 연 세종호수공원은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우리나라 해안의 모습을 본떠 만들어졌다. 경기 고양시 일산호수공원(30만㎡)의 약 1.1배 크기인 70만여㎡이다.

세종호수공원은 최근 인기 예능프로그램에 소개되면서 유명세를 탔다. 호수공원에서 자전거를 타고, 공원 주진입로인 중앙광장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는 등 '세종호수공원 데이트코스' 내용이 방영되면서 '누구나 걷고 싶은 수변공간'으로 평가받으며 전국적인 관심을 끌었다.
세종시청에 따르면 이 공원 방문객수는 지난 2014년 40만7850명에서 지난해에는 44만8635명으로 5만명 가까이 급증했다. 올해는 약 50만명이 이 공원을 찾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세종호수공원, 일산호수공원의 약 1.1배

세종특별자치시의 랜드마크인 세종호수공원은 지난 2010년 착공 이후 3년의 공사기간을 거쳐 2013년 처음으로 문을 열었다. 동해의 수직적 해안선과 남해의 리아스식 해안선, 서해의 완만한 해안선 등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우리나라 해안의 모습을 본떠 만들어진 이 공원은 경기 고양시 일산호수공원(30만㎡)의 약 1.1배 크기인 약 70만여㎡다. 호수(담수)면적은 약 32만2000㎡ 규모로 수심은 1.5~3.0m까지 다양하고 수질은 2급수 이상으로 관리하고 있다. 호수 둘레를 따라 조성된 산책로(9㎞)와 자전거도로(5㎞)에서 수변 조망이 가능하며 공원 이용객 누구나 이 도로를 따라 핀 꽃 등을 감상하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호수공원에는 각각 다른 주제를 가진 인공섬이 조성돼 있어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각종 문화공연이 열리는 축제섬과 호수 한가운데 자리 잡고 있는 수상무대섬, 실제 해변처럼 모래사장과 물놀이 시설을 구비해놓은 물놀이섬, 다양한 물꽃이 피어나는 물꽃섬과 습지를 관찰할 수 있는 습지섬 등 총 5개로 구성됐다.

규모가 가장 크고 호수 한가운데 자리 잡은 수상무대섬은 오랜 세월 금강의 물결에 의해 다듬어진 조약돌을 형상화해 만들어졌다. 이 섬은 600석이 넘는 대규모 공연장을 갖추고 있으며 각종 공연과 행사를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야간경관도 뛰어나다.

온가족이 함께 즐길수 있는 물놀이섬은 하절기에만 운영된다. 매년 여름이면 야외풀장과 미니해수욕장으로 변신해 어린아이들은 모래놀이를, 부모님은 일광욕을 즐기는 등 온가족이 주말에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세종시청 관계자는 "다양한 수생식물과 습지를 만날 수 있는 물꽃섬과 습지섬, 각종 문화예술행사가 열리는 축제섬을 방문해 보는 것만으로도 멋진 추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누구나 이용 가능한 프로그램으로 만족성↑

지난해 이 공원에서는 100여건에 가까운 행사가 개최됐다.

세종맘공연, 문화가있는날, 행복한클래식, K-레이디스 재즈오케스트라, 여름에는 전통타악공연, 뮤지컬갈라쇼, 난장Good up, 세종영오케스트라, 교과서음악회, 색소폰 연주회 등은 물론 우리가락 우리마당, 호수위에 흥 띄워라 등 다양한 연령층을 위한 공연이 마련됐다.


이와 더불어 어린이날 행사 및 세종단오제(6월), 세종축제 등이 매년 개최된다. 특히 올해는 시민들이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대폭 확충했다.


지난 4월부터 어린이들이 호수공원에 서식하는 물고기를 직접 관찰할 수 있는 체험장을 조성한 데 이어 소풍숲 근처 야생초화원을 개선해 이용객들이 다양한 꽃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jyyoun@fnnews.com 윤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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