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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자매에게 동시에 프러포즈한 남성.. 감동 사연

홍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7.12 09:56

수정 2017.07.12 10:06

[사진=애슐리 인스타그램]
[사진=애슐리 인스타그램]

미국의 한 남성이 여자친구와 그의 여동생에게 동시에 프러포즈했다.

11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6년을 사귄 여자친구 애슐리 스카우트(23)와 그의 여동생 한나(15)에게 같은 날 청혼한 남성 윌 시튼(25)의 특별한 사연을 소개했다.

애슐리와 윌은 지난 2010년부터 교제를 해 온 6년 차 커플. 그런데 남자친구인 윌은 엉뚱하게도 애슐리의 동생인 한나에게 먼저 무릎을 꿇고 반지를 건넸다.

[사진=애슐리 인스타그램]
[사진=애슐리 인스타그램]

한나는 다운증후군을 앓고있다. 한나에게는 언니인 애슐리의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다. 애슐리는 "한나가 태어났을 때 부모님께서는 저에게 보통의 자매들보다 훨씬 동생을 많이 돌봐줘야한다고 당부했다"고 말했다.


한나는 윌과의 사귀기 시작할 때 이같은 사실을 밝히며 자신은 동생을 평생 돌볼 것이고 언젠가는 부모님대신 보호자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자친구가 여동생을 사랑하는 만큼 윌도 한나를 걱정했다. 셋이 함께 영화를 보고, 낚시를 하고 공원에서 산책도 즐겼다. 그렇게 6년이라는 시간이 훌쩍 지났다.

[사진=애슐리 인스타그램]
[사진=애슐리 인스타그램]

한나를 막내 동생처럼 여기게 된 윌은 애슐리에게 프러포즈 하기 전 한나에게 "평생 나의 가장 친한 친구가 되어 달라"며 반지를 내밀었다. 한나는 너무나 기뻐하며 '좋다'고 말했다. 물론 애슐리에게 한 정식 프러포즈도 성공이었다.


윌과 애슐리는 오는 10월 결혼식을 앞두고 있다. 윌은 "갑자기 떠오른 아이디어인데, 애슐리가 행복해 할 것 같았다"며 "애슐리는 정말 좋은 언니이자 멋진 아내가 될 것이다.
애슐리를 정말 사랑한다"고 말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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