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정보통신

ICT산업,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상반기 수출 908억弗 ‘역대 최고’

김미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7.12 17:36

수정 2017.07.12 17:36

전년 동기比 19%나 늘며 8개월 연속 수출 증가세.. 국내 무역흑자 92.5% 차지
올해 상반기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이 역대 최고 수출액을 달성했다. 세계적 반도체 호황과 디스플레이 수출 증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9% 늘어난 908억7000만달러를 기록한 것이다.

상반기 ICT 무역수지 흑자는 423억8000만달러를 기록, 우리나라 전체 무역수지 흑자 458억1000만달러의 92.5%를 차지하면서 ICT가 우리나라 무역 흑자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 ICT 수출액은 908억7000만달러를 기록, 지난 2015년 상반기의 852억5000만달러 역대 최대 수출액 기록을 갈아치웠다. 6월만 따져도 ICT 수출은 159억1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8% 증가했다. 또 지난해 11월 이후 8개월 연속 수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품목별 수출실적을 살펴보면 반도체가 '슈퍼 호황'이다. 상반기 반도체 수출은 435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1.9%나 증가하면서 ICT 수출 증가세를 견인했다. 최근 스마트폰 메모리 탑재용량이 늘어나면서 D램, 낸드 메모리 단가가 높아진 데다 시스템 반도체 수출 다변화 등의 영향이 컸다.

반면 휴대폰 분야는 1년가량 '마이너스 행진'을 하고 있다. 지난달 부품을 포함한 휴대폰 전체 수출액은 12억6000만달러에 그쳐 전년 동월 대비 42.2% 감소했다.
스마트폰 등 완제품을 해외에서 생산하는 비중이 90.9%(1.4분기 기준)에 달하면서다. 이로 인해 6월 완제품 수출은 3억9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7% 급감했다.


한편 지난달 ICT 수입은 88억8000만달러로 잠정 집계돼 70억3000만달러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ICT산업,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상반기 수출 908억弗 ‘역대 최고’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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