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서울 재건축·재개발 신규분양 큰 장 선다

정상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7.13 18:17

수정 2017.07.13 18:17

7~9월까지 19곳 8751가구 … 작년比 8배 이상
DTI 50% 등 규제강화에도 수요 여전히 많을듯
래미안 강남포레스트 조감도
래미안 강남포레스트 조감도

'6.19 부동산 대책'으로 서울 전지역에서 분양권 전매가 금지된 가운데 오는 9월까지 서울에서 재건축.재개발 정비사업 물량이 대거 쏟아진다.

워낙 입지가 좋은곳에서 나오는 새 아파트인만큼 청약열기가 달아오를 것으로 예상되지만 정부가 잔금대출 DTI 적용(50%) 등 대출 규제를 강화해 분양시장이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서울은 여전히 재건축.재개발 등의 정비사업으로 인한 이주, 멸실이 이어지는데다 줄지 않는 신규 아파트 수요가 아직 많아 분양에 대한 관심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출규제 강화, 전매제한 있지만 여전히 관심 높아

13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규제강화 시행 이후 7월 2주~9월 말(3분기)까지 서울에서 재건축, 재개발 정비사업을 통해 일반분양되는 물량은 총 19곳 8751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4곳 1055가구)의 8배 이상되는 규모다.

정비사업 물량 증가는 최근 2~3년간 이어졌던 분양시장 호조로 정비사업의 분양성이 개선되면서 사업 속도가 빨라졌기 때문이다.
특히 재건축의 경우 초과이익환수 대상을 피하기 위해 사업을 서두르는 사업장이 늘었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팀장은 "서울의 재건축, 재개발 사업장은 교통, 학군, 편의시설 등이 좋은 곳에 위치해 시세가 잘 오르는 편"이라면서 "다만 3.4분기 이후 분양되는 물량은 전매금지에 잔금대출 규제가 시행되는 만큼 부족한 주택구입자금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지 자금계획을 잘 세워야 하며 1순위 자격, 재당첨 제한 등 청약자격도 사전에 확인해 실수로 인해 당첨이 취소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시내 접근성 뛰어난 재개발.재건축 단지 주목

서울 강남권에서는 개포시영 재건축단지인 '래미안 강남포레스트'와 신반포6차를 헐고 짓는 '신반포 센트럴자이'가 가장 눈에 띈다. 삼성물산이 강남구 개포동 개포시영을 재건축 해 짓는 '래미안 강남포레스트'가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59~136㎡, 총 2296가구 규모다.

GS건설이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6차를 헐고 전용면적 59~114㎡, 총 757가구를 짓는 '신반포 센트럴자이'는 지하철 3,7,9호선 환승역인 고속터미널역 역세권이며 신세계백화점,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등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서울 도심권에서 관심이 높은 재개발 주요 단지로는 SK건설이 마포구 공덕동 아현뉴타운 내 마포로6 도시환경정비사업을 재개발 해 짓는 '공덕 SK 리더스뷰'가 꼽힌다. 총 472가구 중 전용면적 84~115㎡ 255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삼성물산이 서대문구 남가좌동 가재울뉴타운 5구역을 재개발 해 짓는 '래미안 DMC 루센티아'도 분양 예정이다.
전용면적 59~114㎡, 총 997가구 중 513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대우건설이 노원구 상계동 상계뉴타운 4구역을 재개발 해 짓는 '상계역 센트럴 푸르지오'는 전용면적 39~104㎡, 총 810가구 규모며 이중 48~84㎡ 444가구가 일반 물량이다.


지하철 4호선 상계역, 당고개역 역세권이며 수락산, 근린공원 등이 인접해 쾌적하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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